[롤챔스] '크라운' 이민호 "열심히해서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이윤지 2017. 3. 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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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가 SK텔레콤 T1이라는 큰 산을 넘었다.

삼성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 2라운드 4주차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차지했다.

롤챔스 2015 스프링 이후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SK텔레콤을 꺾은 삼성. 미드 라이너 '크라운' 이민호는 "2대0으로 완승을 거둬서 평소보다 기분이 조금 더 좋다"고 말했다. 상대가 SK텔레콤인만큼 동료들끼리 특별한 대화를 나누진 않았냐는 물음엔 평소처럼 경기에 대한 복기를 했다고.

삼성은 kt 롤스터와 SK텔레콤을 연파하며 기세를 탔다. 이민호는 상승세의 비결로 운과 노력으로 꼽았다. 열심히 하니 운이 따라온다는 것. 이어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이민호와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2대0으로 완승을 거둬서인지 평소보다 기분이 조금 더 좋다.

Q 2대0 완승을 예상했나.

A 경기장에 오기 전과 전날 느낌으로는 2대0으로 빠르게 이기거나 질 것 같았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항상 경기 전날과 당일에 감이 온다. 잘 맞는 편이라 그렇게 믿고 경기에 임했다. 

Q 단일팀 체제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SK텔레콤을 꺾었다. 끝나고 동료들과 어떤 얘기를 나눴나.

A 다른 팀을 이겨도 승리하면 항상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얘기한다. 오늘도 다들 기뻐하면서 좋은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평소처럼 게임 내용 얘기를 했던 것 같다.

Q 1세트 라이즈의 궁극기로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작전이 눈에 띄었다. 어떻게 나온 오더인가.

A 우리가 대지의 드래곤을 먹은 뒤 중단 라인을 먼저 밀어 놓았고, SK텔레콤은 드래곤 쪽에 얼굴을 비춘 상황이었다. SK텔레콤 입장에선 우리가 싸움을 걸 수 있다고 생각해 블루쪽으로 돌아서 중단 라인을 클리어해야 했다. 그 때 우리 딜이 충분하고, 골고루 잘 성장했으니 내셔 남작으로 따라오라고 오더를 내렸다. 

Q 라이즈의 궁극기를 정말 잘 활용한다. 특별한 비결이 있나.

A 2015 월드 챔피언십에 가기 전부터 계속 사용해서 그런지 라이즈에 대한 자신감은 충분하다. 원래 궁극기를 잘 못 썼다. 하지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계속 써보니까 조금씩 각이 보이더라. 지금도 궁극기로 던지는 플레이가 종종 나온다. 그래도 계속 써보면서 숙련도를 높이고 있다.

Q 2세트 '페이커' 이상혁이 아리를 선택했는데.

A 우리가 신드라, 엘리스고 상대는 아리, 카직스, 쉔이었다. 중반 타이밍부터 쉔의 궁극기를 받고 아리가 돌진하면 엄청 위험한 상황이 나온다. 그 상황을 피하려고 수비하면서 최대한 각을 안 줬다. 다만 한 번 각이 나와서 아쉬웠다. 하지만 아리라고 해서 특별히 움츠러들진 않았고,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면서 필요한 플레이를 계산했다. 

Q 2세트 상단에서 1대3 교환이 나오면서 불리해질 뻔 했는데. 

A 아리의 합류가 더 빠른 루트였다. 계속 뒤쪽으로 빼면서 싸웠는데 SK텔레콤이 더 잘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래도 전부터 이득본 것이 많아서 불리한 느낌은 없었다. 우리가 조금 더 좋은 반반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재정비를 하고 냉정함을 찾으면서 플레이했다.

Q kt 롤스터와 SK텔레콤을 잡고 기세를 탔다. 좋은 흐름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 같나.

A 운이 따라줘서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 동료들과 감독님, 코치님이 열심히 해주셔서 운이 따라주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앞으로 경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팬분들이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남은 경기 끝날 때까지 다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자고 말하고 싶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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