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1000G 넘고 역대 최고로, 전설은 현재 진행형

박대성 입력 2017. 3. 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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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이지 부폰(39, 유벤투스)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부폰의 기량은 유벤투스에서도 건재했다.

많은 선수들이 떠났지만, 부폰은 유벤투스를 지켰다.

부폰의 다음 기록은 역대 최다 A매치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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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잔루이지 부폰(39, 유벤투스)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프로 통산 1,000번째 출전으로 건재함을 입증했다.아직 전설의 발자취는 끝나지 않았다. 역대 최다 A매치 출전이 기다리고 있다.

부폰은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므로 렌조 바르레바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G조 5차전 알바니아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탈리아는 부폰의 활약에 2-0 승리를 거뒀다.

부폰은 1995년 11월 파르마 1군에 올라 프로 무대를 밟았다. 파르마에서 골키퍼 장갑을 끼고 220경기 208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실점은 0.94였다. 한 경기에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셈이다.

놀라운 선방력은 유벤투스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벤투스는 2001년 3,700만 파운드(약 646억 원) 이적료로 부폰 영입에 성공했다. 같은 해 지네딘 지단이 6,248만 파운드(약 875억원)로 이적하지 않았다면 골키퍼 최초 역대 최고액이 될 뻔했다. 물론 부폰의 이적료는 현재까지도 골키퍼 부문 역대 최고 이적료다.

부폰의 기량은 유벤투스에서도 건재했다.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유벤투스 독주를 이끌었다. 2006년 칼치오폴리 스캔들이 터지기 직전까지 리그 우승은 유벤투스의 몫이었다. 유벤투스는 승부 조작으로 우승 박탈과 2부 리그 강등 수모를 겪었다.

많은 선수들이 떠났지만, 부폰은 유벤투스를 지켰다. 한 시즌 만에 1부 리그 복귀에 성공했고 팀 재건에 중심이 됐다. 이후에도 유벤투스 수문장으로 자리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등 굵직한 대회서 역량을 과시했다.

이탈리아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1997년 10월 러시아와의 월드컵 유럽 예선에 선발 출전해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1999년부터 주전 골키퍼로 거듭났고 유로와 월드컵 일정을 소화했다. 2002년 한국과의 월드컵 16강에선 안정환의 골든골로 탈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인고의 세월 끝에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고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페널티킥 접전에서 부폰의 지배력은 돋보였고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부폰의 시간은 계속됐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키에보전에서 잔루카 팔리우카를 넘고 리그 600경기 출전에 성공했다. 부폰은 골키퍼 출신으로 역사상 첫 600경기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2017년 3월 25일. 프로 통산 1,000경기를 대기록를 달성했다.

전설의 발걸음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부폰의 다음 기록은 역대 최다 A매치 출전이다. 이집트 출신 미드필더 아메드 하산이 184회 출전을 기록했다. 현재 168번째 A매치를 소화한 만큼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다.

부폰은 평범함을 거부한 인물이다. 알바니아전 직후 “언제까지 대표팀에서 뛸지 결정하지 않았다. 사람들 기억 속에 평범한 선수로 남긴 싫다”라고 말했다. 발언을 비춰보면 부폰은 여전히 아직도 배고프다.

▲ 역대 최고 A매치 출전 선수
1위 아메드 하산(이집트, 184경기)
2위 호삼 하산(이집트, 178경기)
3위 클라우디오 수아레스(멕시코, 177경기)
4위 모하메드 알데야예아(사우디 아라비아, 172경기)
5위 이반 우르타도(에콰도르, 168경기),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168경기)
6위 비탈리 아스타프옙스(라트비아),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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