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 "다른 회원국 英 뒤따라 탈퇴 땐 EU 붕괴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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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영국의 뒤를 이어 다른 회원국이 추가로 탈퇴할 경우 EU는 붕괴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EU 측이 25일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도 브렉시트를 '실패' 또는 '비극'이라고 언급한 뒤 "다른 회원국들이 영국과 같은 길을 택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둘, 셋, 넷, 다섯 나라가 EU를 떠나게 되면 EU는 붕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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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영국의 뒤를 이어 다른 회원국이 추가로 탈퇴할 경우 EU는 붕괴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EU 측이 25일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내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영국의 EU 탈퇴를 공식 통보할 예정인 가운데 24일 영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EU 측은 전했다.
융커 위원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번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브뤼셀을 방문했을 때 영국의 뒤를 따라서 다른 회원국이 EU를 탈퇴하도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추기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영국의 EU 탈퇴를 '굿 아이디어'라고 평가하면서 다른 나라들이 영국의 뒤를 따를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융커 위원장은 펜스 부통령에게 영국의 뒤를 이어서 다른 회원국이 EU를 탈퇴하면 EU는 붕괴위기에 처할 것이고 EU가 붕괴해서 발칸반도를 방치하게 되면 그곳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옛 유고슬라비아가 붕괴한 뒤 7개 나라로 쪼개진 발칸반도에서는 그동안 민족·종교 간 분쟁이 끊이지 않아 '유럽의 화약고'가 돼왔다.
융커 위원장은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도 브렉시트를 '실패' 또는 '비극'이라고 언급한 뒤 "다른 회원국들이 영국과 같은 길을 택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둘, 셋, 넷, 다섯 나라가 EU를 떠나게 되면 EU는 붕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지불해야 할 이른바 '이혼합의금'이 미화 63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이혼합의금이 75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돼왔다.
융커 위원장은 630억 달러에는 "영국이 이미 약속한 프로젝트 비용과 영국이 회원국으로 있을 때 근무했던 EU 직원들 연금 비용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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