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1,3루 극복' 두산 김명신, 필승계투조 진입하나

2017. 3. 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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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신인 우완투수 김명신이 필승계투조에 포함될 수 있을까.

김명신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25일 LG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홈 최종전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3경기서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좋았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29.

주목할 건 볼넷이 없다는 점이다. 어떠한 상황서도 도망가지 않고 자신의 피칭을 한다. 이날 LG전서 김태형 감독은 2-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 김명신을 내보냈다. 담력과 위기관리능력을 다시 한번 테스트하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전임투수 조승수가 오지환에게 볼 2개를 던진 상태였다. 김명신은 곧바로 파울을 유도한 뒤 5구째에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완벽한 병살타 코스였다. 오지환이 전력질주, 1루에서 세이프되면서 아웃카운트를 1개 올리는 것에 만족했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서 이병규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추가실점을 막았다.

김명신은 경북고, 경성대를 졸업한 우완 정통파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등 국제대회 경험도 있다. 팀 내에서 우완 유희관으로 불릴 정도로 제구력이 좋다. 신인답지 않게 스트라이크 존 외곽을 활용, 스트라이크를 잡는 능력이 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어지간한 변화구도 구사할 줄 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김명신과 또 다른 신인 사이드암 박치국을 주목했다. 박치국은 경기운영능력에 부족한 부분을 드러내며 결국 2군행을 통보 받았다. 하지만, 김명신은 시범경기 리허설도 사실상 통과했다.

비록 5선발은 함덕주에게 넘겼지만, 시범경기서 보여준 경쟁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필승계투조에 들어갈 만하다. 투구 스타일상 불펜투수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어차피 핵심 불펜 이용찬과 이현승을 제외하면 누구에게나 셋업맨의 기회가 열려있다.

[김명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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