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선]안희정 "文, 사드 전략적 애매함 지도자로 부족"

유태환 2017. 3. 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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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당내 경선 토론에서 같은 당 문재인 후보에 맹공을 퍼부었다.

당내 1, 2위 후보로 평가되는 양 측인 만큼 향후 경선과 토론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 후보는 이같은 문 후보의 답변에 "저는 문 후보의 태도는 지도자로서 부족하다고 본다"며 "한반도 군사 동맹 합의를 전략적 애매함으로 끌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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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민주당 대선 경선 8차 합동토론회
"전략적 애매함으로 가면 中美에 두드려 맞아" 맹비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들이 25일 오후 청주시 충북MBC에서 열린 ‘2017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경선토론회’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당내 경선 토론에서 같은 당 문재인 후보에 맹공을 퍼부었다. 당내 1, 2위 후보로 평가되는 양 측인 만큼 향후 경선과 토론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 후보는 이날 충북MBC에서 열린 8차 합동토론회에서 주도권 토론에 들어서자마자 한미FTA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와 관련해 문 후보를 몰아붙였다.

안 후보는 “한미 군사동맹에 기초한 전략무기와 관련 우리가 결정한 합의를 확고히 존중해야 한다”며 전략적 모호성 입장을 유지하는 문 후보를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우리가 사드문제를 새롭게 검토한다고 해서 한미동맹 근간이 무너진다고 생각 안 한다”며 “왜냐면 북한 핵 대비가 그 대응 방안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전략적 모호함과 전략적 신중함을 뭘 위해 하는 거냐. 그럼 재검토 입장이냐”고 재차 압박했다. 문 후보도 “사전에 예단해 버리면 다음 정부에 미루잔 말이 어떻게 말이 되느냐”며 “양쪽 어느 쪽이든 예단치 않고 국내에서 충분한 협의를 통해 국익과 안보를 지키겠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안 후보는 이같은 문 후보의 답변에 “저는 문 후보의 태도는 지도자로서 부족하다고 본다”며 “한반도 군사 동맹 합의를 전략적 애매함으로 끌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이어 “전략적 애매함으로 가면 중국과 미국에 두드려 맞는다”며 “저는 그런 측면에서 전략적 신중함과 애매함 지도자로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태환 (pok203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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