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충남 TV토론, 당에 맡기면 될 일"..李 "무산 의도냐"

전혜정 2017. 3. 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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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25일 충청권 대선경선 토론회가 대전·충남 지역을 제외한 채 이뤄지게 된 데 대해 설전을 벌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MBC충북 청주공개홀에서 열린 대선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어제 호남 TV토론은 광주와 전남·북이 함께 했다. 앞으로 영남권도 부·울·경, 대구·경북이 함께 한다"며 "오늘의 TV토론에 대해 대전·충남의 방송사가 참여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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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文 국회의원 당시 공약이행률 16%"
문재인 "교묘한 말꼬리 잡기" 평가절하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25일 충북 청주 MBC충북 공개홀에서 열린 2017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경선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질문을 듣고 있다.2017.03.25. bclee@newsis.com

【서울·청주=뉴시스】전혜정 윤다빈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25일 충청권 대선경선 토론회가 대전·충남 지역을 제외한 채 이뤄지게 된 데 대해 설전을 벌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MBC충북 청주공개홀에서 열린 대선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어제 호남 TV토론은 광주와 전남·북이 함께 했다. 앞으로 영남권도 부·울·경, 대구·경북이 함께 한다"며 "오늘의 TV토론에 대해 대전·충남의 방송사가 참여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같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방안에 대해선 "대전·충남에서 따로 토론회를 할지는 당 선관위에 맡기면 될 일"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는 토론문제 등 다른 문제에 있어서도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며 "당 선관위는 '다른 후보가 다 동의하니, 문 전 대표만 동의하면 된다'고 하는데, 답을 하지 않는다"고 문 전 대표를 직격했다.

이어 "토론은 후보들의 결정사항인데 당에 답을 해주지 않아 무산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하자, 말자를 결정하라"고 몰아세웠다.

이 시장은 아울러 문 전 대표에 지방분권 방안과 관련해서도 "지방발전을 위해 엄청난 예산이 필요한데, 재원 계획은 세웠느냐"며 "공직자가 약속을 지켰는지는 과거 실적을 보면 아는데, 문 전 대표는 국회의원을 할 때 공약이행률이 고작 16%"라고 비판했다.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25일 충북 청주 MBC충북 공개홀에서 열린 2017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경선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2017.03.25. bclee@newsis.com

그러면서 "재원은 나중에 따지고, 법인세율 인상을 마지막에 검토하겠다는 것에서도 자신의 공약이행률을 개선하겠다는 느낌이 안든다"며 "실현 가능한 이야기를 하라. 말이란 천금이며 정치인들의 말은 담보도 보증도 없다"고 비꼬았다.

문 전 대표는 이에 "아주 교묘한 말꼬리 잡기"라며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도 기본소득에 대한 보장 금액은 밝혔지만, 공공부문 일자리와 복지정책에 대한 재원 대책은 아직 다 안냈다"며 "재원대책 없이 공약을 남발하면 검증 과정을 견딜 수 있느냐는데, 그런 점은 염려 말라"고 일축했다.

hy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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