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힐만 감독 "박희수 필승조 변경..마무리 서진용"

최창환 2017. 3. 2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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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박희수의 보직을 바꾸기로 했다. 7~8회에 나서는 필승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운드에 변화를 줬다. 최근 마무리투수로 점찍었던 박희수가 보직을 변경, 필승조를 맡게 됐다.

힐만 감독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투수 보직 변경에 대해 전했다.

요지는 박희수의 필승조 전환이다. 힐만 감독은 “박희수는 오키나와 전지훈련까지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하지만 WBC 참가 이후에는 컨디션이 다소 저하됐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늘 내가 먼저 면담을 요청했고, 7~8회에 투입하는 필승조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이어 “역할을 양보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결정에 따라준 박희수에게 고맙다.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힐만 감독은 불과 지난 21일 박희수에게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길 것이라 얘기한 바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박희수의 컨디션을 점검한 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힐만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서진용이 박희수를 대신해 마무리투수를 맡게 될 것이다. 박희수에게 마무리투수를 다시 맡기는 것은 시즌 개막 이후 자신감, 구위가 올라오면 생각해야 할 부분이나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희수. 사진 = 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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