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세월호 인양단장, "미수습자 수색, 강도 높게 진행할 것"

이현주 2017. 3. 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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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25일 오전 10시 전남 진도군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미수습자 수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철저하고 안전한 수색을 위해 세월호 객실 부분을 절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선체 조사와 수색이 조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수색에 돌입하기 전에 세월호 선체에 대한 위해도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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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 부근에서 미수습자 가족이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된 세월호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진도=연합뉴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25일 오전 10시 전남 진도군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미수습자 수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철저하고 안전한 수색을 위해 세월호 객실 부분을 절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선체 조사와 수색이 조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철조 단장과의 일문일답.

-세월호와 반잠수선은 언제 고박(고정)하나.

=세월호 부양을 오늘 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양 후 잔존유 제거와 배수 작업을 한 뒤 세월호와 반잠수선 고박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목포 신항 이동 전까지 3~5일이 걸리는 작업이다.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객실 절단 방식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정해진 게 있나.

=미수습자 수색에 돌입하기 전에 세월호 선체에 대한 위해도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위해도 조사는 수색과 조사를 위한 인력들이 선체 내에 진입할 때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는 지를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곳을 최우선으로 점검할 것이다. 선체조사위원회가 출범되면 협의해 수색 계획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절단을 안 하겠다는 것인가, 계속 협의하겠다는 것인가.

=수색의 효율성을 위해 객실을 절단해 바로 세우는 방식은 기술적으로 분명 합리성이 있는 방안이라 생각된다. 다만 유가족 분들은 참사의 증거물인 세월호를 훼손하면 추가 진상 규명이 어렵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수색을 조속히 마쳐 미수습자들을 가족들 품에 돌려드릴 필요성도 있다. 선체 조사를 병행하면서 두 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할 것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배수 작업에 참관하나.

=미수습자 가족들이 반잠수선 갑판에 올라가는 참관 방식을 검토하고 있지만 배수 과정에서 물과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당장 갑판에 올라갈 수는 없다. 배수에 며칠 소요되기 때문에 참관 방식을 협의할 것이다.

-배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실 방지 대책은 추가적으로 어떻게 세우고 있나. 기름 유출은 어떻게 막나.

=기름 제거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일부 기름이 유출돼 인근 양식작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는데 얼마나 많이 흘러 들어갔는지는 실사 후 말씀 드리겠다. 세월호 인양 작업 착수 당시 가장 먼저 한 일이 잔존유를 제거하는 작업이었다. 그러나 분명 잠수사가 접근 불가능한 곳이 있었다. 추가 제거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 필요하면 원활한 배수를 위해 선체에 구멍을 뚫을 수도 있는데 화물칸 위주가 되겠다. 객실칸은 유리가 이미 파손돼 자연 배수에 무리가 없다. 추가 유실 가능성을 고려해 반잠수선 갑판에도 높이 1m의 사각 펜스를 쳐놨다.

-세월호 침몰 지점에 대한 해저수색은 언제 이뤄지나.

=길이 200m, 폭 160m 높이 3m의 유실 방지막이 해저면에 설치돼 있다. 현재 해저수색방안을 놓고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가 협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 유실물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실방지막 근처와 세월호가 누워있던 해저면을 강도 높게 수색할 계획이다.

진도=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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