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역대 최고액 경신, 필드 플레이어→GK 조짐

박대성 2017. 3. 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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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역대 이적료 경신도 더 이상 필드 플레이어에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역대 이적료 경신은 필드 플레이어의 몫이었다.

역대 이적료 상위권도 모두 필드 플레이어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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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축구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참가도 48개국으로 확대됐다. 최근엔 오프사이드 폐지설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역대 이적료 경신도 더 이상 필드 플레이어에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역대 이적료 경신은 필드 플레이어의 몫이었다. 대표적인 예는 가레스 베일과 폴 포그바다. 베일은 2013년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당시 8,585만 파운드(약 1,202억원)을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베일의 기록은 포그바가 경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벤투스에서 성장한 포그바를 8,925만 파운드(약 1,250억원)에 데려왔다. 지난 1월 중국 톈진 취안젠이 디에고 코스타에게 역대 최고 이적료를 제안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역대 이적료 상위권도 모두 필드 플레이어의 몫이다. 1위부터 10위까지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차지하고 있다. 빠른 이적 순환과 화력 증강을 원하는 클럽과 축구 생태계 때문이다. 20위로 넓히면 존 스톤스가 있다. 필드 플레이어보다 골키퍼가 지닌 수명도 이유로 자리한다.

그러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이 골키퍼로 이동됐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가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이적료 1억 3000만 파운드(약 1,821억 원)를 준비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큰 이슈였다. 영국 ‘BBC’는 이적 시장 코너에서 “맨시티가 돈나룸마에게 월드 레코드(world record)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관련 보도가 사실이라면 돈나룸마는 포그바를 넘고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다.

현재 골키퍼 최고 이적료는 2001년 잔루이지 부폰이 기록한 4,495만 파운드(약 629억원)다. 역대 이적료 순위로 따지면 22위다. 같은 해 지네딘 지단이 6,248만 파운드(약 875억원)로 이적하지 않았다면 당시 골키퍼 최초 역대 최고액이 될 뻔했다.

맨시티는 왜 골키퍼에게 역대 최고 이적료를 준비했을까.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준비하기 위함이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조 하트를 보내고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영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후 차기 골키퍼를 물색했다. 레알의 케일러 나바스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미래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맨시티는 장바구니에 돈나룸마를 넣었다. 돈나룸마는 18세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여 제2의 부폰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기록이 증명한다. 돈나룸마는 지난해 8월 이탈리아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105년 전 16세 3개월의 나이에 대표선수로 활약한 로돌포 가비네리 이후 최연소 이탈리아 대표가 됐다. 이탈리아 최연소 기록이 돈나룸마 손에서 깨진 셈이다.

AC 밀란으로 국한해도 다르지 않다. 돈나룸마는 지난 1월 칼리아리와의 2016/201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파올로 말디니를 넘고 밀란 최연소 50경기를 달성했다. 이후 세리에A 최연소 기록도 근접했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미래를 위한 투자는 향후 10년 이상 걱정을 줄인다. 부폰은 2001년 유벤투스 골키퍼 장갑을 끼고 현재까지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유벤투스 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한 바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 예선에 선발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지난 유로 2016에도 조별리그 1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부폰 사례를 비춰보면, 맨시티가 돈나룸마에게 제시한 금액은 미래를 위한 확실한 투자다. 돈나룸마가 맨시티로 이적해 수많은 트로피를 안긴다면 역대 최고액 이상의 가치를 얻는 셈이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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