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22년차 배우 김지수도 무장해제 시킨 '나혼자'의 힘

입력 2017. 3. 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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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차 배우 김지수마저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앉게 만든 '나 혼자 산다'의 힘, 바로 진솔함과 편안함이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김지수가 출연해 데뷔 22년 만에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수마저 방송인 걸 잊고 편안하게 일상을 공개하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22년차 배우 김지수도 민낯으로 나서게 만든 '나 혼자 산다', 이들의 뚝심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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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22년차 배우 김지수마저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앉게 만든 ‘나 혼자 산다’의 힘, 바로 진솔함과 편안함이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김지수가 출연해 데뷔 22년 만에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수는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을 공개했다. 그는 우아한 모습으로 아침을 열었지만 일어나자마자 말린 채소를 먹으면서 혼사녀의 쓸쓸한 모습을 보여 웃믕르 자아냈다.

그는 집안을 꼼꼼히 둘러보며 야무진 살림 솜씨를 드러내기도 했다. 집안을 청소할 때에는 야무지던 손끝이 요리를 앞두고는 ‘물렁손’이 되는 반전을 보이기도 했다. 데운 즉석밥이 뜨거워 떨어뜨리는 등 허당기 가득한 면모를 보인 것.

김지수는 취미인 그림 솜씨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화실에 도착하자마자 분식집으로 향해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했고, 편의점에서는 윌슨과 똑같은 곰돌이 인형을 본 후 “여자친구 만들어줘야겠다”라며 그 자리에서 이를 구매하는 엉뚱함을 발산했다.

그런 김지수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그는 그림을 배운지 3년이 됐다며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우아해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고 장난기 넘치는 말로 시작했지만, 이내 눈물을 흘렸다. 김지수는 “그림을 시작할 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 30대 때에는 열정이 있었고, 40대가 지나가면서 기운이 빠졌다. 그림을 그리니 기운이 생겼다”며 자신을 지탱해준 그림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지수는 편한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활보하는가 하면, 타로점을 보며 “혼자 사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영원히 혼자 살고 싶지 않다”고 연애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누구보다 소탈하고 평범한, 옆집 언니 같은 일상이었다.

베일에 가려진 여배우 김지수를 22년 만에 무장해제 시킨 ‘나 혼자 산다’는 그의 진솔한 모습을 전해 호응을 얻었다. 김지수는 민낯으로 카메라에 서는가 하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모습도 기꺼이 공개해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은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나 혼자 산다’의 힘은 바로 이런 진솔함과 편안함이었다. 김지수마저 방송인 걸 잊고 편안하게 일상을 공개하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자이언티, 윤현민 등 예능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았던, 또는 역할로만 대중을 만났던 스타들도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자신의 일상을 편안하게 드러냈다.

스타의 일상을 솔직하게 전한다는 일념으로 고생길을 마다하지 않는 ‘나 혼자 산다’의 집념이 이뤄낸 진솔함이었다. 아무리 예능이 어색한 스타라도, 조용하게 자신을 기다려주는 ‘나 혼자 산다’에는 마음을 열었다.

22년차 배우 김지수도 민낯으로 나서게 만든 ‘나 혼자 산다’, 이들의 뚝심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해본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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