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美의회 "사드보복 규탄" 결의안에 '곤혹'

입력 2017. 3. 25. 10:28 수정 2017. 3.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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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공식으로 발의한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는 곤혹해 하는 모습이다.

환구시보를 제외한 중국언론들은 미국 의회의 사드보복 규탄 결의안에 대해 보도를 하지 않은 채 대체로 침묵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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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이태호]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미국 의회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공식으로 발의한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는 곤혹해 하는 모습이다.

대체로 침묵하는 가운데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는 미국이 사드보복을 비난했지만 러시아는 중국을 지지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미 의회가 사드보복 규탄 결의안을 발의한 날 성명을 내고 사드문제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면서 사드의 한국배치는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또 다른 나라의 안전을 희생해 자신의 안전을 공고히 해서는 안 된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특수한 지리적 요인으로 사드배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환구시보를 제외한 중국언론들은 미국 의회의 사드보복 규탄 결의안에 대해 보도를 하지 않은 채 대체로 침묵하는 모습이다. 이는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보복으로 인한 갈등 양상이 대외적으로 표출되는 것을 꺼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소속 테드 요호(플로리다)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이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를 규탄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공식 발의했다. 이 결의안에는 마이크 로저스(공화·인디애나) 하원 군사위 전략군소위원장,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이니아), 제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피터 로스캠(공화·일리노이),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톰 마리노(공화·펜실베이니아) 의원 등이 동참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문은 또 이날 신동빈 롯데회장이 중국에 대해 애정을 표시했으며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신 회장이 정부의 토지수용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고 지난 1월 방중하려 했지만 당국의 조치로 한국을 떠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국 의회는 23일(현지시간) 중국의 사드보복을 규탄하는 결의안에서 "사드는 오로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철저히 방어적으로 운용되고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이 사드배치를 중단시키기 위해 한국의 기업과 국민에 대한 '비합리적이고 부적절한' 보복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의회는 또 "중국의 보복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함과 동시에 "중국의 보복조치는 용납할 수 없다(unacceptable)"고 엄중히 경고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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