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OINT] '재계약 거부' 루카쿠,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지랴

박주성 기자 2017. 3. 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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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로멜루 루카쿠(23, 에버턴)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 루카쿠는 분명히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했지만 에버턴은 그를 잡을 수 있는 구단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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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나는 우승과 트로피를 원한다"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누가 로멜루 루카쿠(23, 에버턴)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루카쿠가 뜨거운 감자다. 최근 루카쿠는 에버턴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은 "루카쿠가 구단 역사에 남을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에버턴은 루카쿠에게 5년 계약 연장과 14만 파운드(약 2억 원)의 주급을 제시했다. 그러나 루카쿠는 에버턴과 계약을 연장할 의지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더 큰 구단에서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기 때문이다. 루카쿠는 최근 인터뷰에서 "축구 클럽으로서 에버턴은 훌륭한 역사를 지녔다. 하지만 미래의 역사도 써야 한다. 과거에 살기보다 앞일을 생각해야 한다. 클럽이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어떻게 상승할 수 있는지, 어떤 선수를 데려와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해야 한다. 영입 정책이 다소 실망스럽다"며 구단에 쓴소리를 날렸다.

이에 에버턴의 많은 팬들은 루카쿠의 행동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팀의 분위기를 망친다는 시선이다. 하지만 루카쿠는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나는 지금까지 긴 길을 걸었다. 그 길은 여전히 길지만 나는 내가 발전되고 더 좋은 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가능한 에버턴을 돕고 싶다. 대표팀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루카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루카쿠는 21골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는 해리 케인으로 19골, 3위는 18골을 터뜨린 알렉시스 산체스다. 이외에도 4위는 디에고 코스타(17골), 5위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5골)다. 모두 루카쿠보다 더 수준 높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루카쿠는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약, 루카쿠가 없다면 현재 7위를 달리는 에버턴의 순위는 더 아래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루카쿠가 재계약을 거부했지만 그렇다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그는 계속해서 "남은 계약기간 에버턴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루카쿠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 결정(재계약 거부)은 이미 확정된 것이다. 따라서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 "야망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나는 우승과 트로피를 원한다. 이것에 대해 사람들이 오만함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축구선수로서 최고가 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라며 굳건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미 구단에 헌신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루카쿠가 이제 새로운 선택을 준비하고 있다.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 루카쿠는 분명히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했지만 에버턴은 그를 잡을 수 있는 구단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자신의 역할을 모두 하는 루카쿠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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