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S] A매치 틴에이저 | ① '국가대표 10대' 웨일스 우드번-네덜란드 더리흐트

한준 기자 입력 2017. 3. 25. 09:56 수정 2017. 3. 25. 15:40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축구는 365일, 1주일 내내, 24시간 돌아간다. 축구공이 구르는데 요일이며 계절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하여 풋볼리스트는 주말에도 독자들에게 기획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Saturday와 Sunday에도 축구로 거듭나시기를. 그게 바로 '풋볼리스트S'의 모토다. <편집자 주>

프로의 세계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출전 기회는 오직 실력으로 결정된다. 국가대표도 마찬가지다. 잠재성을 기대하는 측면도 있지만, 연령별 대표를 뛰어넘어 10대의 나이로 A매치에 나서는 선수들이 있다. 펠레, 마라도나, 호나우두, 호날두, 메시 등 역대급 스타들은 10대에 국가대표가 됐다. 모두 떡잎부터 달랐다.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10대 스타는 누가 될까? 유독 10대 스타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나라는 어디일까? `풋볼리스트`가 세계를 흔든 `10대 국대`를 소개한다.

2017년에 한국에서 FIFA U-20 월드컵이 열리지만, 이미 성인 대표가 된 스타들은 이 대회보다 러시아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10대의 나이에 가장 화제가 된 선수는 AS모나코의 킬리안 음밥페다. 1998년 12월 20일생으로, 생일 기준 만 18세다. 러시아월드컵 개최 시점에도 만 19세다. 이번이 첫 A매치 소집이다.

유로2016에서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격돌한 포르투갈에도 10대 스타가 있다.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미드필더 헤나투 산체스는 1997년 8월 18일생으로 현재 만 19세다. 곧 20세가 된다. 3월 소집한 포르투가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다. 이미 12번의 A매치를 치렀고, 유로2016 본선 폴란드전에 A매치 데뷔골맛도 봤다. 올 시즌 바이에른뮌헨에서 13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3월 24일에 아일랜드와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를 하는 웨일스는 1999년 10월 15일생으로 현 시점에 만 17세에 불과한 공격수 벤 우드번을 선발했다. 잉글랜드 노팅엄 태생으로 어린 시절 크리켓과 축구를 병행한 우드번은 리버풀 7세 이하 팀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빠르게 재능을 인정받았다. 2014년부터 웨일스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친 우드번은 리버풀 연령별 팀에서 빠르게 월반해 2016/2017시즌에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눈에 띄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우드번은 지난 해 11월 26일 선덜랜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해 만 17세 42일의 나이로 리버풀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득점 2위에 해당하는 역사를 썼다. 영국 주요 언론인 2017년에 가장 주목할 유망주로 선정하기도 한 우드번은 이제 웨일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1997년 10월 31일생으로 생일이 되지 않아 아직 만 19세다. 이탈리아는 벌써 2번의 A매치 경기를 뛴 AC밀란 주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1999년 2월 25일생으로 만 18세다. 러시아 월드컵에 10대의 나이로 참가가 유력한 선수다.

네덜란드도 아약스의 떠오르는 수비수 마티스 더리흐트(1999년 8월 12일생)를 국가대표로 뽑았다.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더리흐트는 올 시즌 아약스 1군팀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9월 빌렘II와 에레디비지 경기에서 득점해 클라런스 세이도르프 이후 아약스 최연소 2위 득점자가 됐다. 아약스 아카데미에서 9살부터 축구를 한 더리흐트는 188센티미터의 장신 수비수다.

아시아에서는 월드컵 최종예선에 임하는 대표팀 중 10대 선수를 선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어려도 이제 만 20세가 된 선수들이다. 최종예선 참가 12개국 중 현 시점에서 10대의 선수를 선발한 팀은 호주 뿐이다. 호주는 3월 이라크-UAE와 A매치 일정에 1998년 9월 25일생 미드필더 라일리 맥그리를 선발했다. 애들레이드유나이티드 소속 맥그리는 만 4세의 나이로 호주식 축구를 시작한 체육 신동으로,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글=한준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풋볼리스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