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에 신중한 외질, "시즌 끝나고 논의"

재계약에 신중한 외질, "시즌 끝나고 논의"

(베스트 일레븐)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재계약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최근 재계약 여부로 이슈가 되고 있는 외질은 25일(한국 시간) 영국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아스널과) 여전히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그것은 변함없는 팩트다”라며 재계약에 대해 신중함을 견지했다.

외질과 아스널의 계약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그래서 외질과 산체스의 재계약 여부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거취와 함께 아스널을 둘러싼 뜨거운 이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벵거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고, 분위기 또한 좋지 못하다.

현지 언론을 통해서는 외질이 아스널 구단 측이 제시한 주급 2억 8,000만 원가량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와 비슷한 급인 4억 원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표면적으로는 외질이 아스널과 줄다리기를 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외질은 “런던에서 아스널과 함께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시즌이 끝나고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라며 아스널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외질의 재계약은 그가 아스널로 이적한 이유 중 하나였던 벵거 감독의 거취에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부른 이가 팀에 남지 않는다면 외질이 팀을 떠나지 않을 당위성은 떨어진다.

영국 BBC 라디오는 벵거 감독이 아스널과 2년 재계약에 최종 사인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토니 풀리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감독 또한 벵거 감독의 재계약 여부를 직접 들었다며 확신하고 있지만 아직 거취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다.

외질 또한 “그가 어떤 결정을 할지 아직 모른다. 지금으로선 기다릴 수밖에 없다”라고 서로의 재계약에 대한 지나친 억측을 자제했다. 아무 것도 확실히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모로 신중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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