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김진욱의 첫 고척돔 방문, 챙길 건 챙겼다

한이정 2017. 3. 2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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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진욱(57)은 지난 23일 시범경기 선두 kt 위즈를 이끌고 고척돔을 첫 방문했다.

김 감독은 지난 23일 넥센전을 앞두고 "시범경기는 (이기고 지는 것보다)선수들이 경기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과정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고척돔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범경기에는 넥센을 수원에서 만났다(2경기 모두 한파 취소). 일반 구장과 다르게 독특한 고척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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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감독’ 김진욱(57)은 지난 23일 시범경기 선두 kt 위즈를 이끌고 고척돔을 첫 방문했다. 넥센 히어로즈에 이틀 연속 패하며 시범경기 3연패 및 2위 하락. 승리가 없었을 뿐, 소득은 있었다.

김 감독은 지난 23일 넥센전을 앞두고 “시범경기는 (이기고 지는 것보다)선수들이 경기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과정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고척돔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고척돔에서 8번의 원정경기를 치렀다. 시범경기에는 넥센을 수원에서 만났다(2경기 모두 한파 취소). 일반 구장과 다르게 독특한 고척돔이다. 더 경험하며 익숙할 필요가 있다.

kt위즈는 25일 2017시범경기 넥센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김 감독의 의도를 잘 따르려던 kt였다. 주전급보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주로 경기에 뛴 가운데 남태혁(26), 하준호(28), 심우준(22) 등이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고척돔에서 2경기(타율 0.250) 밖에 뛰지 못했던 남태혁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경기에서 7회 대타로 출전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더니 하루 뒤에도 한 번의 타석 기회에서 안타를 쳤다.

스프링캠프 타율 0.302로 주전 가능성을 보인 하준호도 23일 경기에서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7회 옆구리에 투구를 맞아 쓰러진 그는 통증을 참고 1루로 나가기도 했다.

백업 내야수 심우준도 24일 경기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중 3번이 멀티히트다. 고척돔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지난해 고척돔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 1병살타로 고개 숙였던 김동욱(29)도 이틀 연속 적시타를 치며 존재감을 보였다.

넥센과 2연전은 투수에게도 정규시즌 준비의 자양분이 됐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중국대표로 참가한 유망주로 3선발을 맡을 주권(22)은 23일 4이닝 15실점으로 무너졌다.

프로 데뷔 첫 승을 지난해 넥센전에서 무4사구 완봉승으로 거뒀던 주권은 4회에만 12점을 허용했다. 2001년 이후 시범경기 투수 최다 실점이다.

그러나 kt는 교체 없이 주권을 밀어붙였다. 선수의 상황 대처 능력을 지켜보겠다던 김 감독의 구상대로 주권은 악몽 같던 4번째 이닝을 스스로 끝냈다.

비록 주권은 흔들렸지만 kt 선발진 호투 릴레이는 계속됐다. 5선발 후보로 자리매김한 고영표(26)는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고영표는 24일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하며 호투했다. 투구수도 62개로 효율적이었고 무엇보다 무4사구가 1개도 없었다.

한편, kt는 부산으로 이동해 25일과 26일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치른 뒤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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