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톡] 삼성 구자욱 "콘택트 능력, 내 장점이자 단점"

김민경 기자 2017. 3.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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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우고 있다."

2015년 1군 무대를 밟은 구자욱은 116경기 타율 0.349 OPS 0.951 11홈런 57타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미래로 떠올랐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은 구자욱의 장점이자 보완해야 할 점이다.

류중일 삼성 기술 고문은 지난해 구자욱의 타격을 지켜보며 "타율은 높은데 타구 질이 안 좋다. 정상 컨디션은 아닌데 콘택트 능력이 있어서 안타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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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구자욱(24, 삼성 라이온즈)이 시범경기 타격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더 좋은 타구를 날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자욱은 23일까지 9경기에서 26타수 5안타(타율 0.192)에 그치며 3번 타자답지 못한 성적을 냈다.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 구자욱은 "저 자신이 인정할 수 없는 타율이지만,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 시범경기라 큰 신경은 안 쓴다"고 말했다.

2015년 1군 무대를 밟은 구자욱은 116경기 타율 0.349 OPS 0.951 11홈런 57타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미래로 떠올랐다. 지난해는 부상 여파로 10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43 OPS 0.967 14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은 구자욱의 장점이자 보완해야 할 점이다. 류중일 삼성 기술 고문은 지난해 구자욱의 타격을 지켜보며 "타율은 높은데 타구 질이 안 좋다. 정상 컨디션은 아닌데 콘택트 능력이 있어서 안타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류 고문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였다. "제 장점이자 단점이다. 더 좋은 타구를 보내려면 공을 따라다니면 안 되는데 따라다녔다. 그런 점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타격하는 구자욱 ⓒ 한희재 기자

타격 습관을 고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구자욱은 "스프링캠프 때 (변화를) 시도했는데, 몸에 배 있다 보니까 쉽지 않았다. 최대한 장점만 살리고 단점은 버리는 운동을 했는데, 쉽게 되는 건 없는 거 같다. 지금은 적응하는 과정이다. 제 타격 자세를 찾아서 시즌을 치러야 한다.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한수 감독과 신동주 타격 코치는 구자욱이 타격 자세를 찾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구자욱은 "두 분께서 늘 많이 생각해 주신다. 자세를 많이 봐주셨는데, 덕분에 안타도 나오고 공도 맞아 나가고 있다. 자세를 조금 더 낮추고, 방망이 끝을 조금 더 살려 보라고 하셨는데 저랑 잘 맞는 거 같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해마다 성장하는 게 목표다. 구자욱은 "늘 잘할 수는 없지만, 기본은 해야 한다. 지난 2년 동안 세운 기록을 해마다 뛰어넘고 싶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다. 잘 쳐야 3번 타자로 뛸 수 있다. 자리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꼭 3번 타자라기 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3번 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 구자욱은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4일 잠실 두산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50까지 올랐다. ■ 오늘의 스포츠 소식 '스포츠 타임(SPORTS TIME)'은 매일 밤 10시 SPO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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