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오주원·고영표·구창모 등 '5선발' 나란히 호투

맹선호 기자 입력 2017. 3.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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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각 구단의 5선발급 투수들이 나란히 호투하고 있다.

오주원(넥센)과 고영표(kt), 구창모(NC), 임기영(KIA), 함덕주(두산)는 지난 24일 나란히 선발로 나와 4~5이닝을 채우며 선전했다.

넥센이 4-2로 승리를 챙겼지만 양 팀 감독은 모두 5선발에 대해선 미소를 지었던 하루였다.

NC의 5선발, 구창모는 롯데 타선을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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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KIA)·함덕주(두산)도 합격점
넥센 히어로즈의 왼손투수 오주원(넥센 히어로즈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프로야구 각 구단의 5선발급 투수들이 나란히 호투하고 있다.

오주원(넥센)과 고영표(kt), 구창모(NC), 임기영(KIA), 함덕주(두산)는 지난 24일 나란히 선발로 나와 4~5이닝을 채우며 선전했다.

모두 각 팀에서 5선발로 낙점됐거나 예비 선발진으로 이름을 올린 상황. 이들은 마지막 실전등판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고척에서 열린 넥센과 kt의 경기에선 5선발 간 맞대결로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다. 선발로 나온 오주원과 고영표는 나란히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누구도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오주원과 고영표는 모두 지난해까지 불펜으로 활약하다 이번 시즌 선발로 전향했다. 구단 입장에서 이들은 확실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아 불안감은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준수한 활약을 펼쳐 걱정을 덜게 됐다. 넥센이 4-2로 승리를 챙겼지만 양 팀 감독은 모두 5선발에 대해선 미소를 지었던 하루였다.

NC의 5선발, 구창모는 롯데 타선을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이날 구창모는 단 64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5이닝까지 상대한 타자는 단 18명. 지난 넥센전 4이닝 1실점에 이은 2연속 호투였다.

팀 내 에이스급 투구에 힘입어 NC는 롯데를 3-0으로 물리쳤다. 5선발인 구창모가 정규시즌에도 이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NC는 지난 시즌(2위) 성적을 넘어 우승을 노려볼 수도 있다.

KIA의 예비선발진으로 이름을 올린 임기영도 한화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8회 임창용이 홈스틸을 내줘 2-3으로 패했지만 임기영 만큼은 감독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그는 이전까지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구원 등판해 총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해왔다. KIA는 현재 김진우의 부상으로 선발진 구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임기영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향후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생기게 됐다.

'두산 5선발' 함덕주는 5회에도 등판해 2아웃을 잡았지만 마지막 하나의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내려왔다.

성적은 4⅔이닝 2실점. 투구수 80개가 넘어가면서 연이어 안타를 내준 게 아쉬웠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함덕주의 투구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투구 수가 늘어났지만 선전을 펼쳤다고 평했다.

팀 마다 에이스급 투수진을 고정한 채 시즌을 준비하지만 5선발 등은 성적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물론 이들이 언제나 이날과 같은 투구를 선보이진 못한다. 하지만 꾸준히 제 역할만 해준다면 감독들의 선발 고민을 덜어주는 '고마운 5선발'로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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