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선발' 장원삼의 진심 "야구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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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한수 감독이 장원삼(34)을 5선발로 낙점했다.
"지금보다는 구위가 더 올라와야한다"는 전제를 붙였지만 "베테랑답게 경기를 풀어간다"며 5선발로 확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장원삼은 "5선발이라고 하지만 못하면 다시 바뀔 수 있다. 구단은 당연히 젊은 투수들을 원할 것이다. 여기서 못하면 끝"이라며 긴장의 끈을 조이고는 "지금보다 구위는 조금 더 올리려고 한다. 구속도 140(㎞)대 초반만 나오면 될 것 같다"고 스스로 과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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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원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김 감독은 장원삼의 경험을 믿고 있다. 그는 KBO리그 현역 좌완 최다승 투수다. 2006년(현대)부터 10년간 289경기에 등판해 114승87패, 방어율 4.0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송진우 이후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좌완 100승 투수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꾸준함을 자랑했다. 실제 2010년 삼성으로 옮긴 뒤 2011시즌(8승8패)과 지난 시즌(5승8패)을 제외하고 매년 10승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선발진을 든든히 뒷받침했다. 현재 국가대표 좌완을 꼽자면 김광현(SK) 양현종(KIA) 장원준(두산) 등이 떠오르지만, 그 역시도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과 2013년 2~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정도로 실력이 인정받았다.
그러나 장원삼은 지난해 최악의 경험을 했다. 개막 직전 컨디션이 좋아 무리해서 공을 던지다가 다친 허리가 화근이었다. 재활을 마치고 1군으로 돌아왔지만 몸이 쉬이 올라오지 않았다. 마운드에 올라가기만 하면 점수를 줬고, 5승8패·방어율 7.01이라는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09년 히어로즈 시절 4승8패·방어율 5.54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팀까지 망가지면서 부진이 더 부각됐다. 그는 “마운드 위에서 계속 점수를 주니까 자존심도 상했지만 자신감이 떨어졌다. 나중에는 내 공을 못 던지겠더라. 창피했다”며 “지난해 내가 무너지면서 팀이 무너졌다. 지난해 9위를 한 원인은 나와 용병이었다. 팀에 많이 미안했다”고 자신에게 화살을 돌렸다.
삼성 장원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이번 시즌에는 호재도 있다. 제4회 WBC의 영향으로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진 것이다. 장원삼은 구위보다는 제구력을 앞세워 타자를 상대하는 유형이다. 투수 입장에서는 좀더 유리하게 투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그도 “시범경기 때 던져보니 볼이라고 생각했던 공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존이 넓어졌다는 것을 느낀다”고 고무적으로 바라봤지만 “어차피 내가 잘해야 한다. 존을 떠나 내가 어떤 공을 던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유가 있다. 장원삼은 “5선발이라고 하지만 못하면 다시 바뀔 수 있다. 구단은 당연히 젊은 투수들을 원할 것이다. 여기서 못하면 끝”이라며 긴장의 끈을 조이고는 “지금보다 구위는 조금 더 올리려고 한다. 구속도 140(㎞)대 초반만 나오면 될 것 같다”고 스스로 과제를 냈다. 물론 무리할 생각은 없다. 그는 “지난해도 몸이 좋아서 욕심을 내다가 허리를 다쳤다”며 “긴 이닝을 던지면서 불펜 기용을 최소화하는 건 선발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최소 10승, 150이닝은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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