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토론회..洪 vs 金 독한 '설전'

YTN 2017. 3. 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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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후보 경선 분위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경선 토론회에서는 홍준표 지사와 김진태 의원이 아슬아슬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거친 입의 설전,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두 분의 설전이 정말 점입가경입니다. 누구 입이 더 거칩니까?

[인터뷰] 글쎄요, 일단 홍준표 지사가 아마 임자를 만난 것 같습니다. 하여튼 홍준표 지사가 지금까지는 어떤 상승세를 좀 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어차피 당의 중요한 노선을 두고 싸우는 것이거든요. 결국 뭐냐 하면 현재 자유한국당만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 없다, 결국 힘을 합쳐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연대론과 그다음에 김진태 후보가 이야기하고 있는 우리 독자적으로 해도 된다, 뭐 이런 독자론. 이런 것들이 맞붙는 상황인데 제가 볼 때 그런 것 같습니다. 결국 지금 어떤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더라도 자유한국당 자체적으로 지금 어떤 야권을 상대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결국 함께 힘을 합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물론 지금은 당내 경선이니까 아무래도 선명성 부분을 좀 부각하고 있는 것은 현실적인 이유이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장기적으로 대선 전략들을 보자면 결국은 비슷한 세력과 힘을 합해야 하는 것이 현실적인 노선이라고 본다면 홍준표 지사의 노선 자체가 상당히 제가 볼 때는 좀 현실적인 노선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진태 의원이 오늘 바른정당을 이혼하고 호적 정리한 당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이혼하고 호적 정리한 당을 왜 이렇게 기웃거리고 있냐, 이렇게 비유를 했는데요.

[인터뷰] 그렇죠.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자유한국당은 이미 비박이 탈당하고 나서 친박이 중심인 정당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김진태 의원은 나는 대통령을 보호하고, 대통령을 지원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그런 후보임을 자임함으로써 자유한국당 내의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려고 하는 선거 전술인 것 같고요.

그에 비해서 홍준표 지사는 당심이 아닌 민심, 여론 지지층 내에서 자유한국당 후보 적합도에서 앞서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당심과 민심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는데 좀 안타까운 것은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전인 새누리당으로 돌아가서 친박과 비박과의 계파 갈등을 넘어서고 있지 못하다.

넘어서려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 그리고 보수 혁신과 변화에 대한, 보수가 만들려고 하는 나라는 과연 진보의 야권이 만드려는 나라와 무슨 차별이 있는가. 이런 문제를 가지고 경쟁을 한다면 유권자들을 더 설득시킬 수 있을 텐데 저렇게 나가다가는 그야말로 친박과 비박 간의 갈등 차원으로 머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진태 의원이 말로는 분명히 연대 거부한다, 안 된다 했는데 오늘 은연중에 속내가 나온 것 같습니다. 바른한국당, 합당을 해버렸어요, 오늘.

[인터뷰] 그러니까요. 결국 김진태 후보 같은 경우도 지금 일단 당내 선거에서는 일단 어느 정도 자기의 세력이 분명히 있지 않습니까?

[앵커] 그런데 저 이름이 왜 익숙하게 들리죠, 저는?

[인터뷰] 그러니까 아무래도 두 정당이 어쩔 수 없이 합쳐야 하는 그런 운명적인 그런 상황이 올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김진태 후보 같은 경우도 선명성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지 아마 속내는 다를 거예요. 지금 본인이 지금 장점으로 내걸고 있는 것이 결국은 박근혜 전에 대하여에 대한 옹호와 지지. 이걸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은 뚜렷하게 한계가 있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이것 자체가 지금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 에. 물론 당내에서는 나름대로 정말 전혀 어떤 대선후보로서의 존재감이 없던 사람이 이번 대선 경선에서 5, 6% 얻는 것은 기적적이지 않습니까? 본인 처음 나와서 그렇게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김진태 후보 입장에서는 성공한 것이죠.

[앵커] 체급을 올린 것이죠.

[인터뷰] 그렇죠. 뭔가 맞붙을 수 있는 책임. 아마 홍준표 지사 같은 경우는 검찰 후배인 김진태 후보가 저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속으로 아마 부글부끌 끓을 겁니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자유한국당 내에서의 어떤 흥행적 요소들, 이런 것들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이것들이 일정 정도 성공하는 것 같지만 문제는 앞으로 근본적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노선을 놓고는 김진태 후보의 어떤 노선은 상당히 한계점을 가지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진태 의원이 홍준표 지사한테 말 좀 가려서 해라, 그런 용어를 쓰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뭐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앵커]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아요.

[인터뷰] 태극기집회에서 보여줬던 그리고 탄핵에 대해서 갖고 있는 국민들의 소망에 대해서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던 분이 오히려 홍준표 지사의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서로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만큼 지금 자유한국당이 절박한 상황이어서 아마 거친 설전들이 오가다 보니 그런 문제가 생긴 것 같고요.

경쟁은 경쟁이더라도 보다 더 품격 있는 그리고 보수 지지층들이 바라고 있는 그런 경선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결국은 현재 재미있는 현상은 바른정당 내에서는 TK를 정치적 기반으로 하고 있는 유승민 후보가 앞서고 있고. 그리고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희한하게 비박에 근거를 가지고 있는 홍준표 지사가 앞서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은 제가 볼 때는 김진태 의원이 거친 설전을 하더라도 바른한국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많은 것 아닌가, 그런 게 단초가... 두 후보가 약진하는 데서 확인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이름은 나왔습니다, 바른한국당. 오늘 홍준표 지사와 김진태 의원이 보수단일화 놓고 신경전을 계속 벌였는데요. 이야기를 좀 들어보시죠.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그 바른정당은 제대로 된 보수라고 저는 볼 수가 없습니다. 얼마 안 되는 서 푼어치 안 되는 그 표를 얻으려다 정작 가지고 있는 우리 안방 알토란 같은 보수표마저도 잃게 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한다.]

[홍준표 / 경남지사 :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하는 것이 탄핵 사태로 인해서 국민들이 상당히 좌파 쪽으로 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 때는 전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2007년도 대선 같은 경우에는 이명박 후보하고 이회창 후보가 분리해서 출마를 해서 우리 보수진영 우파진영에서 이명박 후보를 집중적으로 밀어줬습니다. 지금은 2007년보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범우파 진영이 대동단결해서 대선에 임해야지 좌파집권을 막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지사는 합치자, 그래야 된다라는 주장이고요. 김진태 의원은 알토란 같은 우리 안방 보수층표마저 다 달아난다, 이렇게 반박을 하고 있는데 어느 쪽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까?

[인터뷰] 김진태 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확실한 야당 하겠다는 이야기죠. 대선 승리보다는 그냥 우리끼리 모여서 야당 하겠다.

[앵커] 승리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

[인터뷰] 그거 갖고 어떻게 승리를 하겠습니까? 결국 선거라는 것은 그런데... 지난 번 2007년도에 그때 정동영 후보와 이명박 후보 붙었을 때 그때 상황을 한번 보시면 정말 최대의 표차가 났지 않습니까? 결국 500만 표 이상의 표차가 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는데 그때의 야당의 모습과 지금 자유한국당 모습은 저는 좀 비슷하다고 보거든요.

결국 집안싸움하면서 결국 어떤 자기 자신의 표만 가지고 가려다가 전혀 확장성이 없는 그런 상황에서 결국 최대 표차로 패배를 했지 않습니까? 지금 자유한국당의 모습이 그런 것 같아요. 결국 국민들이 원하는 것 자체는 뭔가 보수의 기본적인 모습들을 원하는데 지금 계속 보면 우리끼리만 모여서 우리끼리 잘하겠다, 이런 것만 지금 보여주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하다가는 결국 지금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사실 자유한국당이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이나 야권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럴수록 힘을 다른 사람과 모으고 합해야 하는데. 지금 전략 자체는 보면 그냥 필요없다, 우리끼리만 하겠다, 이런 전략으로 하기 때문에 무난한 야당 전략,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김진태 의원 얘기는 홍준표 지사, 바른정당에서 별 좋은 얘기도 못 듣고 있는데 왜 그러냐 그러면서 기웃거리지 말아라 하는 건데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인터뷰 내용을 보면 홍준표 지사에 대해서 그렇게 호감이 있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양당 다 일단 당내 경선이 우선이기 때문에 당내 자기 지지기반을 결집하는 게 우선이고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지금 현재 야권의 경우에는 야권의 대선주자 지지율을 합치면 더불어민주당만 해도 60%...

[앵커] 지금은 솔직히 여야가 없죠. 여야가 없는데 표현을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인터뷰] 더불어민주당이 한 60%가 되고 거기에 국민의당까지 합치면 70% 가까이 되고요. 그리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합쳐야 10% 초반대밖에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현재 보수 정당들의 목표는 사실상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대선 이후에 보수 진영의 주도권을 누가 행사할 것인가, 즉 향후에 있을 총선을 대비한 보수의 주도권 문제 때문에 아마 김진태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유지하고 자유한국당이 향후에 주도권을 가지고 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홍준표 의원이나 바른정당 내에 있는 사람들은 야당을 하더라도 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더라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비슷비슷하게 져야지 향후 총선에서 정치 세력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아마 연대연합을 중심에 놓는. 그런 자유한국당의 독자성을 강조할 것인가 아니면 보수연합을 강조할 것인가에 대한 선거를 임하는 전술에 차이가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요즘에 홍트럼프. 홍준표 지사가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특히 검찰 비판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 / 경남지사 : 제가 검사 11년을 했어요. 그 당시 검사들은 세 부류가 있었어. 광어족 검사는 6개월 전에 자기가 선택해서 갈 수 있는 검사, 도다리는 인사 2개월 전쯤 돼서 자기가 선택해서 갈 수 있는 검사, 잡어족 검사는 인사 2∼3일 전에 자기 둥지를 선택의 여지 없이 그냥 지정해주는 대로 가는 검사. 그 당시 검사들은 정의로웠어. 옳았어. 휘둘리지 않고 수사를 하고 집행을 했습니다. 근데 요즘은 제가 검사 출신이라는 게 참 부끄러워서 내가 두 아들한테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밖에 나가서 아버지 나가서 아버지 검사였다는 말, 단 한마디도 하지 마라. 첫째, 개헌을 통해 경찰에게 독자적인 영장청구권을 주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앵커] 모래시계 검사답게 검찰 개혁을 가장 첫 번째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내걸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아들들이나 자식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아버지 때에는 이렇게 했어, 이런 것을 제일 싫어하거든요. 사실 그때도 정차 검사 있었고 다 있었습니다. 지금 하고도 크게 차이가 안 나고 슬롯머신 사건 때 저도 취재를 했지만 물론 본인도 사실은 슬롯머신 사건 수사하면서 유명한 검사가 돼서 정치인 됐지 않습니까?

[앵커] 진짜 광어족, 도다리쪽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예를 들어서 검찰 내에서 적통이라고 하죠. 서울법대 적통하면서 TK. 이런 적통하는 검사들 같은 경우에는 잘나가는 검사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검사 있는 것은 현재나 똑같은 그런 상황입니다. 아마 그것을 빗대서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당시에 홍준표 검사 같은 경우에는 슬롯머신 사건을 했지만 사실은 검찰 내에서의 적통. 이건 아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본인이 억울함이라든지 한탄을 지금 빗대어서 이야기하는 것인데. 특히 검찰 출신인 홍준표 후보가 지금 검찰 개혁안에 대해서 굉장히 세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특히 검찰이 가장 싫어하는 게 뭐냐 하면 수사권 관련해서 경찰에 영장청구권을 주겠다는 것이거든요.

[앵커] 상당히 센 발언이죠.

[인터뷰] 그렇죠, 이거는 뭐냐 하면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깨는 이야기인데 그러면서 본다면 사실은 본인을 기소했던 검찰. 본인은 그 문제 때문에 사실은 검찰에 대한 악감정이 더 심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사연이 있군요.

[인터뷰]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와 관련해서 결국 TK 쪽의 민심이라든지 좀 그런 것을 얻기 위한 이중포석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해 봅니다.

[앵커] 또 홍트럼프에 이어서 홍테르테이냐, 두테르테를 빗대서요, 사형 집행에 대한 의견도 냈습니다. 이 발언 또한 상당히 파장이 있는 발언이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보수정당답게 법과 질서에 대한 강력한 수호 의지는 좋은데. 문제는 국민들이 현재 한국사회가 혼란스러운 게 흉악범에 의해서 혼란스럽습니까, 아니면 비선실세 국정농단 때문에 또 그를 지원하고 두둔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혼란스럽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흉악범 이야기하기 전에 현재 검찰 개혁도 이야기하기 전에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검찰의 입장에 대해서 홍준표 지사의 생각은 무엇인지 먼저 밝히고.

그리고 미진할 경우에는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든가. 그리고 흉악범에 대한 사형집행을 얘기하기 전에 우리 한국사회에서 현재 국정을 농단하고 법치를 어지럽히는 세력이 무엇인가에 대한 입장을 더 강화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면 설득력이 있었을 텐데 지금 본말이 전도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서민들이 이 얘기를 들으면 어리둥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센 발언들. 홍트럼프다 하는데 이른바 자살 발언도 파장이 크지 않았습니까? 이런 게 일종의 말실수의 반복일까요? 아니면 계산된 발언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철저히 계산된 발언이라고 봅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사실은 탄핵 정국 속에서 굉장히 위축돼 있지 않습니까? 또 홍 지사 같은 경우도 사실은 본인의 형사적 사건 때문에 지금 출마가 늦었고 그런 짧은 상황에서 지지율을 높이고 인지도를 높이고 그런 측면에서는 본인이 이런 식의 발언을 하는 것들이 상당히 유리할 것이다, 아마 저는 그런 정치적 계산을 하고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 여러 가지 보면 사실 우리가 지금 홍준표 지사 문제만 해도 벌써 다루는 것 자체를 보면 이 발언 자체가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이거든요. 또 나름대로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상당히 지금 1차 경선, 2차 경선에서 상당히 어떤 득표를 많이 했던 것을 보면 나름대로 성과를 얻고 있는 것이죠. 문제는 그런데 이것만 가지고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 홍 지사의 사실상 한계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기 때문에 아마 물밑으로 김무성 대표나 이런 분들을 만나는 이유도 결국은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나중에 본선에 갔을 때는 연대를 하지 않고는 불가능할 것이다, 이런 것을 계산하고 있기 때문에 또 물밑에서는 나름대로의 연대를 위한 포석들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TV토론회 얘기를 해 봤고요. 지금 경선 열기가 상당히 달아오르면서 나머지 당의 대권 주자들이 호남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5월의 장미. 누가 가져가게 될까요. 일단 대권주자들이 다 호남으로 달려갔거든요. 호남의 마음은 지금 어디로 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지금 보면 호남 같은 경우는 사실 야권 입장에서 보면 어떤 적통, 정통성, 이런 것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그동안 해 왔기 때문에. 또 경선에서 보면 여기서부터 시작이 됐지 않습니까? 초반 경선의 흐름을 잡는 것. 이것 자체가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로 다가왔죠.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호남에서부터 시작해서 결국은 경선의 바람이 불붙었고.

그런데 사실 인구학적으로 보면 오히려 충청 인구가 많습니다. 사실 호남 인구가 많이 적어졌고.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인구는 적지만 경선 참여 열기라든지 어떤 방향을 잡는다든지 이런 것에서 본다면 호남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금 다 몰려가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더불어민주당의 1차 경선에서는 결국 문재인 전 대표는 여기서 일단 50%를 넘어야 된다. 그래야지만 기세를 잡아갈 수 있다 할 것이고.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에는 일단 문재인 후보가 여기서 과반을 얻지 못하면 그때부터는 아마 새로운 희망이 있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 지금 부산 대통령 발언과 그다음에 전두환 표창 발언을 해서 상당히 문재인 전 대표가 갤럽 조사에 따르면 호남에서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거든요.

[앵커] 10% 넘게 떨어졌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상당히 떨어진 걸 보면 사실 호남에서 보면 누가 될 것인가. 누가 대세가 될 것인가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두 발언 자체가 상당히 호남 민심을 자극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굉장히 중요한 투표날이지 않습니까? 27일 월요일에 발표가 될 텐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여기서 포인트는 결국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을 얻느냐, 저는 과반을 얻지 못하면 상당히 대세론은 좀 흔들릴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인터뷰] 저도 마찬가지인데 야권의 정통적 지지기반이 호남이고 또 호남에서의 선택이 수도권의 야권 지지층이나 개혁층과 의식 흐름들이 비슷하게 가기 때문에 광주와 호남을 보면 야권의 전체 선거 지형이 보인다고 해서 모두 달려가는 것은 맞는데 문제는 현재 호남에서 갖고 있는 장년층 이상의 연령들이 갖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라든가 노무현 정부에 대한 반발감이 있거든요.

그래서 안희정 지사가 이런 반문 정서라든가 반노 정서에 대해서 편승하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보다 현재 광주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자라든가 그리고 현재 민주의 도시에서 경제와 복지 중심의 광주로 가자라든가 이런 비전을 중심으로 안희정의 메시지를 던져야지. 이기든 지든 간에 그 성과가 오롯이 남는 안희정의 정치로 남을 텐데 그렇지 않고 반문 정서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 현재 경선 초반의 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호남 표심 잡기 위한 발언들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시장과 문재인 전 대표 설전 들어보시죠.

[이재명 / 성남시장 : 노무현 김대중 지역주의 청산. 부산대통령 말 나와서 또. 호남총리 이야기는 매치가 되면서 호남 자존심 건든다는 말 실제로 들었습니다. 마치 뭐 던져준다는 것처럼 들린다는 거죠.]

[문재인 / 전 민주당 대표 : 우리가 호남경선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에 어떤 맥락 발언이었는지 뻔히 알면서도 호남 민심 건드려서 유리한 입장 서려는 태도는 유감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 두 민주정부 호남 기대 미치지 못한 것은 인사차별 뿌리뽑지 못해고 일자리 문제, 삶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권교체 해서 만들 제3기 민주정부는 두 문제 확실히 해결하는 그런 정부가 될 것입니다.]

[앵커] 이재명 시장이 문 전 대표가 호남 자존심 건드렸다, 이렇게 공세를 폈는데요.

[인터뷰] 일단 지금 아마 이재명 시장 입장에서 본다면 사실은 문재인 전 대표가 이런 호남에 대한 여러 가지 실수를 많이 했죠. 예전에 민정수석 마지막 끝나고 난 다음에 2006년도인가요? 그때도 사실은 왜 우리 부산 정권인데 왜 부산에 와서 그렇게 싫어하느냐, 부산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해서 사실은 그 발언 자체가 지금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거기에다 오거돈 선대위원장이 또 부산 대통령 발언을 해서 이게 오버랩되면서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또 하나는 아까도 이재명 시장도 얘기했지만 지난 4.13 총선에서 결국 호남의 지지가 없으면 나는 대권에 출마 안 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뒤에는 아무런 그것에 대한 해명도 없이 결국은 정치는 흐르는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사실은 노무현 정권 때 사실은 본인이 민정수석이었고 비서실장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정권에 못한 것을 내가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한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저는 그런 믿음 자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지금 나오고 있는 거죠.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호남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인사 차별을 뿌리뽑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발언을 놓고도 또 국민의당에서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호남 기대에 못 미쳤다는 발언은 박근혜 정부에서 익히 보였던 육체이탈 화법이 아니냐. 이렇게 또 공세를 취했습니다.

[인터뷰] 결국 독재정권이 심어놓은 호남에 대한 지역 차별이든 그리고 그것에 맞서 싸웠던 저항적 지역주의든 간에 제가 보기에는 지역주의는 넘어서야 하는 우리의 과제가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지역주의라든가 이념이나 계파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특정 정당의 유불리로 귀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그런 이슈보다는 오히려 민생, 복지, 경제 이런 문제를 가지고 호남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산적인 논쟁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국민의당도 결국은 DJ을 계승한 정당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저러는 것 같고. 문재인 전 대표도 호남이 차별받지 않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오히려 저런 이야기가 지역주의를 더욱 더 자극하고 이슈화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요즘 이 두 분이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는 그런 양상인데요. 안희정 지사와 문재인 전 대표 간에 오늘 비판도 상당히 날이 거셌습니다. 들어보시죠.

[안희정 / 충남지사 : 문 후보의 전반적인 정치의 흐름으로 놓고 보면 상대는 갑자기 나쁜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나는 갑자기 다 옳은 것이 되어버립니다. 문 후보님이 그런 어법과 그런 방식으로 지금 정치적 행보를 하고 계신 겁니다. 심지어 지금 이 경선에서 붙는 저마저도 문 후보님의 진영으로부터 '애 버렸네' 거의 그 수준으로 공격을 당합니다. 그 캠프의 성격과는 전혀 상반되게 문 후보님은 당신께서는 그런 이미지로 계시고 실질적으로 아래에서는 그런 굉장히 많은 그런 싸움들을 방치하고 계신 것 아닙니까?]

[문재인 / 민주당 전 대표 : 그전까지는 저에 대해서 친노패권, 친문패권으로 이렇게 또 공격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문을 활짝 열고 많은 분들을 영입하니까 그것이 기득권 세력하고 연합이다,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심하게 '오물 잡탕 세력과 함께 하는 것이다,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자세를 가지고는 우리가 어떻게 포용하고 확장해나갈 수 있겠습니까.]

[앵커] 지금 두 분이 30년 동지 맞죠?

[인터뷰] 네, 그렇죠. 사실 최근에 보면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의 여러 가지 공세. 저도 사실 이게 심한 것 같아요. 십알단이라든지 등등 문자나 이런 것을 통해서 한 게 있지 않습니까? 문재인 전 대표를 조금만 비판하면 그것에 대해서 아주 적극적으로 공세를 하고. 특히 안희정 지사에 대해서도 정말 심한 얘기까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아마 그런 것 때문에. 그걸 그러면 문재인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막아야 하는데 예를 들어서 정치는 그 정도는 감내해야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안희정 지사도 화가 나서 저렇게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앵커] 문 전 대표도 화난 것 같아요. 오물잡탕이라는 표현까지 나오지 않았느냐, 이렇게 반박을 했는데요.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실 문재인 캠프로 몰려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그렇다고 하면 과연 거기에서 조금 이런 분들을 가려서 받아야 하지 않느냐.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다른 데서는 부럽기도 하겠죠. 다른 데로 몰려가지 않고 문재인 전 대표한테 몰려가니까. 그건 어쩔 수 없이 1등이 견뎌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저렇게 경쟁하면 본선 가서 같이 함께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많은 분이 계신데 미국도 힐러리와 트럼프 경선할 때 보면 거의 인신공격성 수준으로 갔다가 다시 승복하고 하는 것이고 한나라당 시절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치열한 경선은 국민들이 다 기억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앵커] 앙금은 남을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렇죠. 앙금은 사람인 이상 남을 텐데 저는 저런 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서 좋다고 하는데 문제는 현재 적폐청산이냐 아니면 대연정이냐라고 하는 진영 논란로 표피적인 것으로 싸우지 말고. 실제 대연정을 한다면 적폐청산한다면 검찰개혁, 정치개혁, 노동 개혁에 대한 수준은 어디까지 가고 그리고 함께할 수 있는 복지, 경제, 안보는 무엇인가. 이런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경쟁해 나간 다면 오히려 국민들이 알아듣기 쉬울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보다 더 한 단계 높은 경선의 문화들이 형성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문 전 대표는 우리는 원팀이다, 오늘 토론회에서도 다시 한 번 봉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안희정 지사 측은 분위기가 그런 것 같지가 않습니다. 나는 선이고, 상대는 악이라는 이분법에 빠져 있지 않느냐, 이렇게 공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게 봉합이 되는 게 쉬워보이지는 않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이게 봉합 자체가 제가 볼 때는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서로가 지향하고 있는 가치가 다른 것 같습니다. 결국 문재인 전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적폐 대청소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뭔가 정권교체를 통해서 그런 것을 이루겠다는 것이고. 지금 안희정 지사는 결국 이 정권이, 민주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이 정권 자체가 오래 가려면 결국 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그런 상황이.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노선의 차이들, 그런 것들을 저는 좀 노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안희정 지사 캠프 분위기를 보면 조금 기분이 상했다가 아니라 격분했다, 이렇게 표현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안희정 지사와 박영선 의원 얘기 들어보시죠.

[안희정 / 충남도지사(어제) : 저를 30년 이 민주당에 충성과 헌신을 다해온 저 안희정을 하루아침에 배신자를 만들고. 무원칙한 정치판 정치꾼으로 만드는 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일 수 있습니까.지난 두 달 동안을 밤마다 고통스럽게 지냈습니다. 대연정, 그냥 표 얻어보자고 하는 얘기 아닙니다.]

[박영선 / 안희정 캠프 의원멘토단장 : 지금 당 상황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티끌만큼이라도 비판을 하게 되면 적이 되거든요. 예를 들어 2012년 대선 때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십알단'인가 하는 그런 댓글 부대를 운영했고요. 국정원에서도 또 댓글 부대를 운영해서 이것이 한참 문제가 됐잖아요. 그 표현과 지금의 문재인의 소위 말하는 '문빠'들이 보낸다는 천여 개의 문자가 거의 동일 선상에 있거든요. 그러니까 박근혜, 문재인, 예를 들면 김종인 대표가 표현했다는 히틀러, 이게 다 동일 선상에 있는 어떤 표현들이죠,]

[앵커] 박영선 의원이 거친 발언으로 얘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조금은 우리를 너무 배척하는 게 아니냐. 이런 느낌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경선이라는 것이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기 때문에 저런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제가 볼 때는 현재 안희정 지사가 추격하는 사람으로서 더 조바심을 느낄 텐데 문제는 반문재인. 문재인에 대한 공격보다는 안희정이 만들려고 하는 나라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호남과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설득해 나가야지.

[앵커] 네거티브보다는 포지티브로 가야 한다.

[인터뷰] 직접 효과는 문재인 상대 경쟁 후보를 공격하는 것이 효과는 빠를지 몰라도 효과가 빠른 것이 부작용 또한 많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으로 정치를 그만할 게 아니라면 안희정 지사가 저는 과감하게 호남과 광주민심에게 광주와 호남이 예전의 민주주의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국민 대화합을 위해서 새로운 미래를 선택해 달라고 과감하게 해서 그것을 선택받고 그 선택에 대해서 좋지 않은 결과든 좋은 결과든 간에 그걸 자산으로 삼아서 안희정 지사가 다음 정치를 해 나가는 것이 훌륭한 자세라고 생각이 들어서 현재의 경선 구도를 안희정 지사가 제대로 좀 정면돌파하고 있지 못한 교착 국면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터뷰]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2012년 선거 때 왜 그때 우리가 제대로 검증을 안 했던가, 이런 비판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게 뭐냐 하면 결국 곧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비판에 대해서 대응하는 자세, 저는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사실은 누군가가 그 분에 대해서 비판을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줘야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같이 비판하면 레이저 쏴버리고 말 못하게 하고 잘라버리면 이러면 사실 제대로 된 정부가 구성이 안 됩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지금의 문화, 예를 들어서 지금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 보면 좀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 너그럽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봐요.

토론하고 그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데 문제는 자꾸 저런 문제에 대해서 끊고 또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저걸 또 문자를 통해서 많은 비판을 하고. 이런 문화가 형성되니까 똑같은 것이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그것에 대한 우려가 솔직히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일종에 친노의 집안싸움으로 분화되는 게 아니냐. 이렇게까지 보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렇게까지는 안 갈까요?

[인터뷰]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전에 보면 항상 정치집단이 분류하는 것을 보면 이런 것을 통해서 예를 들어서 동교동계, 상도동계. 또 친이, 친박 나눠지듯이 어차피 친노그룹도 이제는 분화될 때가 됐다. 앞으로 이번 선거가 끝나면 제가 볼 때는 아마 상당히 분화가 있을 겁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결국은 내가 된다. 이렇게 장밋빛 꿈을 꾸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안철수 /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 전국에 있는 많은 인재들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그 계파 내에서 무능한 사람들을 쓰다 보니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겁니다. 그런데 다시 또 다른 계파 세력이 정권을 잡게 되면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겁니다. 저는 정말로 걱정됩니다. 한번만 더 무능한 부패 정권 들어선다면 우리는 후진국으로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나라 살리기 심정으로 나선 이유입니다. 지난 일요일 날 저는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조금씩 바람도 불고 4월에 비도 내리고 여러 가지 힘든 상황들도 있겠지만, 결국은 5월에 우리나라가 다 꽃을 피울 때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결국은 내가 된다. 그러니까 계파 없는 내가 나라를 구하겠다, 이런 다부진 계획을 밝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안철수 전 대표가 정치 오래 하시면서 맷집이 많이 느신 것 같고 정치 관록이 느껴 집니다. 건승을 기원하면서 한말씀 드리면 더불어민주당 1차 당내 경선이 끝나고 되면 특히 문재인 전 대표가 될 경우에 비문 중도층 성향이 있는 지지층들이 아마 안철수 전 대표로 지지층을 안철수 전 대표 지지층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 번 문제가 국민의당의 지지율만 가지고 더불어민주당과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없게 되면 결국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즉 보수와 중도와 통합되어야 되지 않느냐라는 국면에 직면할 텐데. 그것은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호남 지지자들이 결국은 보수 정당과 통합하는 것에서 이탈해서 그분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매우 많습니다. 양날의 검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선 끝난 다음에 중도층을 흡수하는 문제가 두 번째 중도 보수연합에 대한 원칙을 잘 세워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나에게는 꿈이 있어요. 5월에는 꽃을 피울 거예요, 이 이야기였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맷집이 많이 커진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본인이 안스트라다무스라고 예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은 문재인과 나의 대결이 될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아마 어차피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지금 문재인, 이재명, 안희정 이 세 명 중에서 한 명만 살아남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쪽 진영에서의 가능성, 그걸 안철수 후보가 보는 것인데. 문제는 아마 지금 사실 국민의당 경선이 시작됐는데 이 경선 룰이 여러 가지 문제가 좀 있습니다.

누구나 와서 투표를 할 수 있는 방식인데 이게 흥행이 과연 될 것인지. 사실은 국민의당 경선이 제대로 좀 치러져야 되는데 이게 잡음 있게 치러진다면 안철수 후보한테도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걱정해 보면 더불어민주당 경선보다는 오히려 국민의당 경선이 상당히 혼란스러울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워낙 시간이 촉박한 대선이기도 하는데요. 각 당의 경선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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