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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 폭행해 숨지게 한 조현병 30대 구속…“술 마신다고 욕해서”





친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조현병 환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홍 모(33) 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조현병 환자인 아들 홍 씨는 지난 15일 낮 12시 15분쯤 자신이 사는 빌라 앞 길거리에서 아버지 홍 모(49) 씨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아버지를 길가로 끌고 나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이들 부자는 해당 빌라에 단둘이 살고 있었다.

아들 홍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술 마신다는 이유로 욕을 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병 환자인 홍 씨는 2년 넘게 정신과에서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가족이 있지만 기초생활수급자인 B씨와 아들만 둘이서 따로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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