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文대세론' 이미 붕괴..호남서 35% 확보시 역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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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첫 경선지인 호남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것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문재인 대세론'이 붕괴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정성호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남에서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이 시장만 유일하게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주목할 만한 점은 문 전 대표가 14%나 하락해 '문재인 대세론'이 붕괴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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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첫 경선지인 호남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것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문재인 대세론'이 붕괴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호남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3%를 기록했다. 민주당 내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지난주(47%)보다 14%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반면 이 시장은 3주 만에 2배나 오른 13%의 지지율을 보여 11%를 확보한 안희정 충남지사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정성호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남에서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이 시장만 유일하게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주목할 만한 점은 문 전 대표가 14%나 하락해 '문재인 대세론'이 붕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관되게 부패와 반칙, 특권, 적폐를 청산하자고 주장해온 이 시장에게 호남 민심이 관심을 보인다는 증거"라며 "기득권 세력과의 연정을 주장하는, 얼굴만 교체되는 게 아니라 진짜 적폐청산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호남 유권자들이 관심을 두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캠프 측은 호남 경선 목표 득표율로 '35%'를 내걸었다.
정 의원은 "다른 후보들은 (지지율) 등락이 있었지만 이 시장은 10% 내외의 견고한 지지층을 형성하는 데다 이 지지층의 관심도와 열성도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굉장히 강하다"며 "ARS(자동응답서비스) 경선부터는 이 시장의 우위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호남 경선을 계기로 기존 '문재인·이재명' 구도가 짜이면 "반전과 드라마"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게 이재명 캠프 측 생각이다.
이 시장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도 "최근 대세라고 할 만한 후보 측에서 연이어 여러 실수나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일관성 있고 선명한 말을 해온 이 시장에게 유권자의 표심이 이동하고 지지율에 조금씩 반영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승희 의원은 "김광두 전 국가미래연구원장의 탈세의혹 등 적폐세력이 (문재인 캠프에) 모여있다"며 "확고하게 2등으로 가다 보면 1등까지 바라볼 수 있는 역전의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갤럽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총 5254명 중 1007명 응답),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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