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朴, 안민석 등 야당의원들이 정유라 기를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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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65)이 최순실씨(61)의 딸 정유라씨(21)에 대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6)에게 직접 키워주라고 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김 전 차관이 지난 1월 헌법재판소에서 밝힌 주장이지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지목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참석 등 이전보다 더욱 구체적인 증언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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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믿어지지 않는다. 부탁한 적도 없다"반박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윤수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최순실씨(61)의 딸 정유라씨(21)에 대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6)에게 직접 키워주라고 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김 전 차관이 지난 1월 헌법재판소에서 밝힌 주장이지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지목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참석 등 이전보다 더욱 구체적인 증언이 제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4일 열린 최씨와 장시호씨(38), 김 전 차관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차관은 박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과 자신에게 정씨의 이야기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최씨는 재판 말미에 발언권을 얻어 김 전 차관에게 "제가 오래 봐 온 박 전 대통령은 주변의 사람을 특정해서 봐주라고 하는 분이 아닌데, 정씨를 잘 봐주라고 했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들은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 전 차관은 "2015년 1월9일 박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과 저를 불러 인사 문제를 이야기했다"며 "그러다 체육 쪽 이야기가 나오면서 '정유라 같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유능한 친구들을 키워야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그런데 왜 안민석 의원 같은 야당의원들이 애(정유라) 기를 죽이냐'면서 '정씨 같이 끼가 있는 선수들을 키울 영재 프로그램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4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정모씨의 딸이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런 의혹 제기에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씨는 "믿어지지 않는다"며 "제가 (딸 정유라를 잘 봐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고 맞섰다.
한편 김 전 차관은 지난 1월23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참석해 이 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대통령이 정유라를 잘 키워야 한다고 직접 말 해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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