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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7 충전율 '0%' 초강수 왜?(종합)

이하늘 기자 2017. 3. 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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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28일 국내에서도 '갤럭시노트7' 강제 셧다운 조치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갤럭시노트7' 충전율을 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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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프로그램도 이달말 종료..안전 최우선+갤S8 출시전 이슈 해소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교환프로그램도 이달말 종료…안전 최우선+갤S8 출시전 이슈 해소]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이 2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단종 사태를 초래한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 조사 결과와 차기 제품의 발화사고 방지책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삼성전자가 오는 28일 국내에서도 ‘갤럭시노트7’ 강제 셧다운 조치에 들어간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현재 ‘갤노트7’를 사용 중인 이용자들의 기기 충전 자체를 막겠다는 것. 행여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다음달 출시될 ‘갤럭시S8’ 판매와 마케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갤럭시노트7’ 충전율을 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이미 배터리 충전율 0% 제한, 혹은 통신 네트워크 차단 조치를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는 전세계에 판매된 ‘갤노트7’ 사용을 원천봉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8월 19일 출시된 갤노트7은 출시 직후 잇단 발화사고로 인해 같은해 10월 11일 단종됐다. 삼성전자는 이후 갤노트 교환 및 환불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이 이에 반발하며 갤노트7 사용을 이어가자 배터리 충전율을 순차적으로 줄이고 해당 지역 네트워크 접속을 막는 등의 강수를 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수되지 않은 갤노트7으로 인한 안전 문제, 항공기 탑승 규제 등 제한조치로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고객들의 교환·환불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현재 국내와 해외 이용자 가운데 97%가 교환, 혹은 환불 절차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갤노트7 판매량은 전세계 306만대, 국내 100만대로 추산된다. 여전히 9만여 명이 갤노트7을 이용 중이고 이 가운데 국내 사용자는 3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현재 남아 있는 ‘갤노트7’ 이용자들은 분실, 해외 체류, 혹은 소장용 보관 등을 이유로 교환·환불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이번 ‘충전율 0%’ 제한조치 이면에는 다음달 21일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갤노트7’ 발화 이슈를 완전히 털고 가겠다는 복안도 담겨있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뉴욕과 런던에서 갤럭시S8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갤노트7’가 추가 발화 등으로 발목을 잡으면 브랜드 이미지 쇄신 및 갤럭시S8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갤노트7 충전율을 완전히 제한함으로써 추가적인 사고나 이용자 불만의 소지를 제거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해온 교환 업무도 다음달 1일부터는 지원하지 않는다. 환불 절차만 진행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교환환불에 따른 모바일 상품권 증정을 지난해 말 종료하고, 통신사 유통점을 통한 교환·환불 지원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갤노트7 이용자들은 4월7일 예약판매가 시행되는 ‘갤럭시S8’으로 제품 교환을 할 수 없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날 주주총회에서 “안전·품질 최우선 캠페인 등을 통해 최고 품질 이미지를 되살릴 것”이라며 “플래그십 제품은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도하고 신규 인텔리전트 인터페이스 등의 혁신 기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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