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 경영진 교체 실패 효성.."의결 과정 문제 없는지 검토"

강기준 기자 2017. 3. 24. 14: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프로 경영진 교체를 놓고 효성 측과 카프로 측이 표대결을 펼쳤지만 박승언 대표가 재선임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지분 11.65%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효성은 경영실패를 이유로 박 대표를 비롯한 카프로 현 경영진의 재선임 반대 의사를 밝혔고, 카프로 측에서는 효성이 그동안 경영정상화를 외면했다며 재선임을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총]박승언 대표 찬성에 60.5%, 반대에 39.5% 표 던져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주총]박승언 대표 찬성에 60.5%, 반대에 39.5% 표 던져]

카프로 경영진 교체를 놓고 효성 측과 카프로 측이 표대결을 펼쳤지만 박승언 대표가 재선임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효성은 의결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카프로는 24일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 최대관심사는 이날 부로 임기가 만료되는 박승언 대표와 권용대 본부장 등 현 경영진의 재선임 여부였다.

지분 11.65%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효성은 경영실패를 이유로 박 대표를 비롯한 카프로 현 경영진의 재선임 반대 의사를 밝혔고, 카프로 측에서는 효성이 그동안 경영정상화를 외면했다며 재선임을 주장했다.

이날 주총에선 현 경영진 재선임 안건을 놓고 표결로 접어들었고, 발행주식총수의 76%가 참석해 46대30으로 카프로 측이 승리했다. 투표에 참석한 주식수의 60.5%가량이 찬성을, 약 39.5%가 반대에 표를 던졌다.

이날 표 대결은 효성(11.65%)과 코오롱인더스트리(9.56%)가 반대표를 던졌음에도, 카프로 지분의 약 78%를 차지하는 소액주주들이 카프로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효성과 카프로측은 주총 하루 전인 지난 23일까지 주주들을 만나며 의결권 위임 확보에 총력전을 펼쳤다.

효성 관계자는 "의결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재검토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효성은 카프로의 2012~2016년 누적 적자 규모가 3000억원을 넘어서 이에 대한 책임을 현 경영진에게 묻겠다며 재선임 반대 의사를 밝혔다. 2대 주주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효성의 의견에 동참했다.

카프로의 최대주주이자 전체 매출의 42.6%를 차지하는 효성과 카프로 측이 어긋나면서 향후 효성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2.3%로 양사가 카프로 전체매출의 54.9%를 책임지고 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