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한진重 사장 "재무구조 개선해 회사 경영 정상화 노력"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이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회사의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진규 사장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진중공업 남영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량 자산의 신속한 매각과 흑자경영 추진으로 성과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사장은 "지난해 초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인해 불가피하게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고 5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신규 자금 지원, 금융채무 상환 유예, 이자율 완화 등 채권단으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아오고 있으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조직체계의 정비와 구조적 개선을 통해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제도적으로 프로세스를 향상시키도록 하겠다"며 "투명한 공정거래를 통해 대내외 신뢰를 확보하고 기준을 준수하는 책임감 있는 경영을 실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또 "지속적인 당기순손실의 누적에 따른 재무적 상황으로 송구스럽게도 올해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게 됐다"며 "향후 실적 개선에 성공해 주주들께 이익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경제 위기는 단순한 일시적, 국지적 위기가 아니다"며 "경영진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은 이번 자율협약 체결을 근본적인 환골탈태의 기회로 삼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박기동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최성문 전 한진중공업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박기동·최성문 신임 이사와 김종열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에도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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