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먹지? #삼겹살

리빙센스 2017. 3. 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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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11월 11일)'처럼 3이 겹치는 3월 3일을 삼겹살과 연관시켜 '삼겹살데이'라고 합니다. 사시사철 흔히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이지만 미네랄과 비타민 B 등이 풍부하고 몸속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봄철 황사와 춘곤증을 대비하기에 이만한 건강식품도 없을 듯해요. '쿡스타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에게 삼겹살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삼겹살의 맛과 영양을 듬뿍 담은 재밌는 요리가 피드에 올랐습니다.

삼겹살데이(3월 3일)를 위한 ‘일당백’ 삼겹살

돼지고기 하면 바로 ‘삼겹살’이 떠오를 정도로 한국인들의 삼겹살 사랑은 대단하다. ‘국민 고기’라 불릴 만큼 삼겹살이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까닭은 고소하면서 쫄깃한 맛은 말할 것도 없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가히 대체 불가 품목이기 때문이다. 이런 면만 보자면 ‘만만해 보이는’ 삼겹살이지만 건강하고 품질 좋은 먹을거리를 찾는 사람이라면 ‘클래스가 다른 삼겹살’을 보는 눈이 필요하겠다. 수입산 삼겹살은 냉동 상태거나 오랜 시간 냉장 상태로 배송되기 때문에 육질이 질겨지고 영양 성분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반면, 짧은 시간 동안 냉장 보관되는 국내산 돼지고기인 ‘우리돼지 한돈’은 신선한 상태인 것은 물론,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해 돼지고기의 풍미가 온전히 살아 있다. 특히 우리돼지 한돈의 삼겹살 부위에는 미네랄과 비타민 B 등이 풍부하고 몸속에 쌓인 수은이나 납 등 공해 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어 봄날의 건강 메뉴로 으뜸이다. 구이로 구워 먹어도 좋고 표고버섯이나 팽이버섯 등 버섯류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막아준다. 또한 푹 삶아 기름기를 쪽 빼면 부드럽고 담백한 식감이 살아나니 식탁 위 ‘일당백’ 단골 메뉴로 손색없다. 매년 3월 3일, 숫자 3이 두 번 겹쳐 ‘삼겹살데이(축협이 양돈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삼겹살을 먹는 날로 정한 것)’로 불리는 이날에는 삼겹살 할인 행사와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니 좀 더 경제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삼겹살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부드러운 육질, 연저육찜

재료 한돈 삼겹살(수육용) 1kg, 수삼 60g, 대추 50g, 은행 10알, 두부 1/2모, 잣 1큰술, 식용유 약간, 찜양념(마늘 5쪽, 저민 생강 1개 분량, 월계수잎 5~10장, 청주 1큰술, 통후추 약간), 조림양념(양조간장·통마늘·맛술·물 1컵씩, 설탕·물엿 1/2컵씩, 저민 생강 10개 분량, 통후추 1큰술, 마른 홍고추·대파 약간씩)

만들기 1 한돈 수육용 삼겹살은 2등분해 약 30분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2 ①에 칼집을 내고 칼집 사이에 마늘, 저민 생강, 월계수잎, 통후추를 끼운다. 3 찜기에 남은 마늘, 저민 생강, 월계수잎, 통후추를 깔고 그 위에 ②를 올린 다음 청주를 뿌리고 뚜껑을 덮어 중간 불에서 1시간 정도 찐다. 4 한돈 삼겹살을 꺼내 칼집 사이의 재료를 빼고 잠시 식힌 다음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굽는다. 5 잣은 팬에 타지 않게 볶고 두부는 깍둑썰기한 뒤 식용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6 냄비에 조림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대추와 수삼, 은행을 한데 넣어 끓이다가 국물이 걸쭉해지면 대추와 수삼, 은행을 건진다. 7 ⑥에 ④와 ⑤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문희정은… ‘문스타테이블(@moon_ stargram)’이란 닉네임의 푸드 디렉터로 생기발랄한 레시피로 수많은 댓글과 ‘좋아요’ 세례를 받는다. 최근 <문스타테이블 홈파티>를 출간했다.

한돈 삼겹살에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비타민 B₁이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아이나 어르신을 위한 보양식으로도 활용하기 좋아요. 특히 푹 쪄서 기름기를 쏙 빼면 더욱 건강에 좋겠지요? 연저육찜은 한돈 삼겹살에 두부, 수삼, 은행, 대추, 표고버섯 등을 곁들여 간장양념에 졸인 정성 가득한 음식이랍니다.

손님 초대 요리, 프로방스 포크

재료 한돈 통삼겹살 900g, 가지 1개, 주키니 호박 1/2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고기밑간(레몬즙 1/2개 분량(또는 레몬 제스트 1큰술), 맛술 6큰술, 소금 1/2큰술, 생강즙 1작은술), 토마토소스(다진 토마토·다진 양파 100g씩, 월계수잎 1장, 고추장 5큰술, 토마토소스 3큰술, 다진 마늘·버터 1큰술씩, 유기농 원당 1/2큰술, 후춧가루·소금 1꼬집씩)

만들기 1 한돈 통삼겹살은 3cm 간격으로 칼집을 내고 칼집 사이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간한다. 2 주키니 호박과 가지는 얇게 썬다. 레몬은 따뜻한 물로 표면을 깨끗하게 씻고 베이킹소다로 문질러 닦은 뒤 즙을 낸다. 3 볼에 분량의 고기밑간 재료를 넣어 한데 섞은 뒤 ①의 한돈 통삼겹살에 펴 발라 양념이 잘 배도록 20분간 재운다. 4 토마토소스 재료 중 버터를 달군 팬에 녹이고 다진 양파를 넣어 갈색이 나도록 볶다가 다진 토마토를 넣어 볶는다. 여기에 나머지 토마토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중간 불에서 3분간 끓인 다음 월계수잎은 건진다. 5 ③에 ④의 소스를 골고루 바른 다음 ②의 호박과 가지를 칼집 사이사이에 넣는다. 6 오븐 용기에 종이포일을 깐 뒤 ⑤를 올리고 다시 종이포일을 덮은 다음 250℃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30분간 굽는다. 종이포일을 벗기고 오븐의 온도를 200℃로 낮춘 다음 다시 30분간 굽는다. 7 ⑥을 먹기 좋게 슬라이스해 접시에 담는다.

유수경은… 인스타그램 ‘모스+솔이네 집이야기(@mos_story)’를 운영하며 감성적인 음식 사진과 아이를 위한 건강한 요리 레시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산다.

프로방스 포크는 부드러운 한돈 통삼겹살에 겹겹이 칼집을 내 매콤하고 상큼한 소스와 알록달록한 채소를 넣어 구운 프랑스식 요리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의 보양식으로도 좋고 특별한 날의 손님 초대 요리로도 그만이죠. 정성 가득한 요리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요리입니다.

든든한 일본식 한끼, 차슈덮밥

재료 한돈 삼겹살 600g, 깻잎 8장, 쪽파 8뿌리, 양파 1개, 식용유·통깨 약간씩, 차슈소스(물 4컵, 가쓰오부시 육수·맛술 1/2컵씩, 마늘 5쪽, 대파(20cm) 1대, 생강 1톨, 양파 1개, 간장 8큰술, 올리고당 4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볼에 분량의 차슈소스 재료를 넣어 잘 섞는다. 2 한돈 삼겹살은 돌돌 말아 명주실로 모양을 잡아가며 묶은 뒤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겉면을 노릇하게 굽는다. 3 ②에 ①의 차슈소스를 넣고 센 불에서 15분 정도 끓이다가 약한 불로 낮춰 1시간 동안 은근하게 끓인다. 한돈 삼겹살이 익으면 불을 끄고 식힌다. 4 한돈 삼겹살을 건져 얇게 슬라이스하고 냄비에 남은 소스는 기름기를 걷은 후 15분 정도 더 끓여 걸쭉하게 만든다. 5 깻잎은 얇게 채 썰고 쪽파는 송송 썬다. 양파는 얇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갔다 건져 매운 맛을 없앤다. 6 그릇에 밥을 담고 ④의 한돈 삼겹살과 소스, ⑤의 양파채, 깻잎채, 쪽파를 얹은 뒤 통깨를 뿌려 낸다.

홍서우는… <요리하기 좋은 날, 오늘의 요리>의 저자로 인스타그램 ‘홍서우테이블(@seou_table)’ 과 카카오스토리 ‘오늘의요리’ 등의 채널에서 재기발랄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나른한 봄기운에 입맛 없는 날, 한돈 삼겹살을 푹 삶아 진하게 우려낸 양념에 부드럽게 익혀 만드는 차슈를 밥 위에 올려 덮밥으로 즐겨보세요. 한 그릇 뚝딱 비우게 하는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차슈를 만들 때 가쓰오부시 육수를 넣으면 한돈 삼겹살 특유의 감칠맛과 고소한 맛이 잘 살아요. 여기에 아삭한 식감의 양파나 쪽파 등 채소를 곁들이면 더욱 맛있습니다.




기획 : 김은혜 기자 | 사진 : 김정선, 문희정, 유수경, 홍서우 |  자료제공 :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www.porkboar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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