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文 지지층 댓글부대 '십알단'(朴 전 대통령 인터넷 조직) 유사하다"
엄보운 기자 2017. 3. 24. 13:30
안희정 충남지사의 의원멘토단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이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댓글 공격은 ‘십알단’과 유사하다”고 했다. 십알단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댓글을 퍼나른 ‘댓글 부대’ 조직이다.
박 의원은 24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과거 십알단에서 썼던 댓글 표현들이 정말 사람의 마음을 후비고 써선 안 되는 아주 악질적인 표현들을 사용했는데, 지금의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이 보낸다는 천여 개의 문자가 거의 동일선상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문 측) 본인들이 하는 말에 대해선 그것이 다 옳고 선이라는 구조 때문에 지금 패권주의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것을 개선하는 방법은 문재인 대표가 여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된다. 지도자는 이것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문 전 대표가) 겉으로는 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한 번씩 던지면서 이걸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신문 칼럼이 있더라”고 했다. “많은 분들이 거기에 동의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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