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대한항공, 차분한 분위기속 진행.."영업익 8400억 이상 달성"

김동현 2017. 3. 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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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는 6년째 무배당으로 인한 주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것이라는 당초 예상와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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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2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는 6년째 무배당으로 인한 주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것이라는 당초 예상와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다뤘다.

사내이사에는 우기홍 현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 이수근 대한한공 기술부문 부사장 겸 정비본부장이 주주들의 찬성으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안용석 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정진수 법무법인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 등이 원안대로 선임됐다. 감사위원에는 사외이사로 선임된 정진수 변호사가 선임됐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무배당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 한 주주는 "국제 유가가 낮게 책정돼 있지만 배당을 못한 것은 여러가지 환경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조원태 사장이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향후 영업전망에는 서광이 비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올해 사업환경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 유가 상승 우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환율 불안정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올해 경영방침을 '경영환경 급변에도 이익실현, 지속 가능한 사업체질 구축'으로 정하고 매출액 12조2200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런 환경하에서도 대한항공은 철저한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고 절대 안전운항 체제를 견지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창출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세부적으로 ▲생산성 제고를 통한 단위당 원가 개선 ▲고객서비스 업그레이드 ▲네트워크 확대와 상품개발 노력 지속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성 제고를 위해서는 "B787-9과 같이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업무프로세스를 과감히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치열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하고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객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고객들의 니즈 변화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홈페이지 및 SNS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온라인 프로모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네트워크 확대와 상품개발 노력과 관련해서는 "여객상업은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해 구주노선의 목적지 선택의 폭을 넓히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은 취항횟수를 증대시킬 예정"이라며 "화물사업은 신선화물과 우편물 자동차 부품과 같은 고수익 상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이 큰 폭의 영업이익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주주들의 끊임없는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2만여 임직원들은 올해도 주주와 고객들의 격려를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 발전과 세계 항공업계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 주총은 회의가 시작된 지 30여분만에 종료됐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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