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김교현 롯데케미칼 신임사장 "올해 작년보다 더 잘될 것"

송상현 기자 2017. 3. 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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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롯데케미칼 신임사장이 24일 올해 실적이 '역대최대'였던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교현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제41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도 업계 1위 달성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올해는 작년보다 잘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13조2235억원, 영업이익 2조5478억원에 2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거두며 LG화학을 제치고 최초로 석유화학업계 연간실적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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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조원 넘는 최대실적..올해 공격적인 투자로 더 욕심낼 듯
"타이탄 상장 가급적 빨리하겠다"..자금은 대내외 투자에 사용
김교현 신입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News1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김교현 롯데케미칼 신임사장이 24일 올해 실적이 '역대최대'였던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교현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제41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도 업계 1위 달성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올해는 작년보다 잘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2조원을 상회하는 사상최대 실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올해는 더 욕심을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13조2235억원, 영업이익 2조5478억원에 2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거두며 LG화학을 제치고 최초로 석유화학업계 연간실적 1위를 달성했다.

김 사장은 전임 허수영 사장이 화학 BU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난 3월1일자로 취임했다. 이날 주총에서 김 사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과 함께 대표이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김 사장은 직전까지는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를 지냈다. 2014년 타이탄 대표로 부임한 김 사장은 재임기간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2015년 영업이익 3276억원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5058억원으로 영업이익을 더 늘렸다.

김 사장은 최근 현지 상장을 진행 중인 타이탄의 기업공개(IPO) 일정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내에 하고 싶은데 절차가 있어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타이탄 상장을 통한 자금은 앞으로 롯데케미칼이 예정하고 있는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김 사장은 '상장 자금 사용처'에 대해 "저희들이 구상하고 있는 투자계획이 있기 때문에 국내외 투자계획 재원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롯데케미칼은 실적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어 자금조달이 시급한 상황이다. 2018년까지 여수공장 NC 증설에 2530억원, 미국 루이지애나에 있는 ECC(에탄분해시설) 투자에 2018년까지 2조9000억원 투자가 예정돼 있다.

최근 우선협상자 선정에 실패한 '주롱아로마틱스(JAC) 인수'에 관해서는 "주롱은 상대(우선협상자)가 있으니 저희가 관심은 있지만 협상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라며 아직 포기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전날 롯데케미칼은 싱가포르 석유화학업체 JAC 인수전에 실패했음을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은 본입찰까지 참여하며 1조원가량 써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미국의 엑슨모빌이 2조원을 써내며 고배를 마셨다.

JAC는 싱가포르 주롱섬 석유화학단지 내 55만㎡ 부지에 세워진 석유화학업체로 2014년 경영난으로 파산했지만 최근 석유화학업계가 호황을 맞으며 인수전이 치열해졌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예정된 안건들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롯데케미칼은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총액한도를 기존 3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렸다. 사상최대 액수인 보통주 1주당 4000원의 현금배당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사내이사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 BU장이 재선임됐고 김교현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 대표이사는 신규선임됐다. 박경희 이화여대 경영학부교수는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song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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