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문재인 지지층 댓글부대 '십알단' 유사"

유성운 입력 2017. 3. 24. 10: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위 문빠들, 사람 마음 후벼파고 악질적 표현"
"문재인, 적극적 대응 않고 은근히 즐긴다는 지적"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안희정 후보의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이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댓글 공격에 대해 “‘십알단’과 유사하다”며 비판했다. ‘십알단’은 2012년 대선 때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댓글을 퍼나른 조직이다.

박 의원은 24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문재인 후보 지지층을 ‘(독일의) 히틀러 추종자들을 연상시킨다’고 말한 것에 대해 “표현만 달리했지 지금 다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 직격인터뷰.
이어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십알단인가 하는 댓글부대를 운영했고 국정원도 댓글부대를 운영해서 문제가 됐다”며 “국정원과 십알단에서 썼던 댓글 표현들이 정말 사람 마음을 후비고 써서는 안 되는 아주 악질적인 표현들을 사용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또 “지금 문재인 후보의 소위 말하는 문빠들이 보낸다는 천여 개의 문자가 거의 동일선상에 있다”며 “(문재인 측) 본인들이 하는 말에 대해선 그것이 다 옳고 선이라는 구조 때문에 지금 패권주의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 후보의 대응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것을 개선하는 방법은 문재인 대표가 여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개선된다. 지도자는 이것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문 전 대표가) 겉으로는 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한 번씩 던지면서 이걸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신문 칼럼이 있더라. 많은 분들이 거기에 동의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안희정 지사가 “질린다”고 말한 부분데 대해 “이 질린다는 표현에 문재인 당 대표 시절이나 문재인 2012년 후보 시절에 일을 같이 했던 사람이나, 박지원, 안철수, 김종인, 김한길, 손학규, 정동영, 아마 모든 사람들이 그 단어에 공감하고 있다”며 “2012년 대선 때 함께 했던 문재인 선대본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았던 사람 중에, 소위 친노 빼고는 모두 떠났다. 이분들도 똑같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세월호 램프 모두 제거···"목표까지 1m" 관건은

세월호 126개의 크고 작은 구멍들…"용도가 뭔가"

사망한 유병언 홈피에 사진 작품 게재···무슨 일?

부담 없이 쓰세요 … 통신 3사 ‘데이터 공짜 앱’ 경쟁

'실수로···' 제왕절개 수술 중 신생아 손가락 절단 사고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