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작업 난관..좌현 선미 램프 열려

입력 2017. 3. 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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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다소 더디긴 해도 상당한 진척이 있었던 세월호 인양 작업이 난관을 만났습니다. 세월호 좌현의 선미 램프가 열려 있어 인양 작업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양 과정을 근거리에서 볼 수 있는 동거차도로 가보겠습니다. 박통일 기자,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요?

【 기자 】 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작되고 두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세월호가 처음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어제와 달리 이번에는 밤사이 예기치 못한 난관을 만났습니다.

어젯밤 10시 해수부가 갑자기 브리핑을 열고 공지한 내용입니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선미 왼쪽 램프가 열린 상태로 발견돼 잠수부가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램프는 출항 전 육지와 연결해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출입로를 만들어주고, 출항 후에는 다시 닫히는 개폐형 구조물입니다.

잠금장치 파손으로 열려 있는 이 램프를 제거하지 못하면 인근에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싣지 못하게 됩니다.

해수부는 조금 전, 램프 연결 부위 4개 가운데 3개를 제거하고, 선체는 수면 위 12m까지 끌어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램프 제거가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관건은 시간입니다.

인양팀은 당초 어젯밤 세월호를 목표 높이인 13미터까지 끌어올리고,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는 내일이 오기 전, 반잠수함에 옮기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었습니다.

이 계획에 맞추려면 램프 제거와 세월호 인양, 반잠수함 거치 작업이 하루 안에는 끝나야 하는 만큼 오늘 작업이 세월호 인양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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