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3차 정책토론..홍준표 vs 김진태 재격돌 주목

김진태 '中환경부담금'-이인제 '빚 탕감'-김관용 '지방분권'
홍준표는 이날 첫 공약 발표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4일 세번째 토론회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양강으로 떠오른 홍준표 후보와 김진태 후보의 재격돌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당의 홍준표·김진태·김관용·이인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MBC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방송4사 합동 토론회에 나선다.

한국당 후보들은 지난 22일 부산 토론회, 23일 충청권 토론회에 이어 세번째 토론에 나서면서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앞선 토론회에서 비박(非박근혜) 홍준표 후보와 나머지 친박(親박근혜) 후보의 구도로 이어지다가 최근에는 홍준표 후보와 김진태 후보의 강대 강 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초 홍 후보가 일방적으로 경선판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김 후보와 대립구도가 짜이면서 이날 토론회에서도 보수후보 단일화를 놓고 양측이 정면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후보는 최근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회동하는 등 '박근혜 지우기'에 나서는 모습이지만 '태극기의 아이돌'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김 후보는 '박근혜 바라기'를 자처하고 있어 양측은 날선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과 연대를 놓고 홍 후보는 찬성론을, 김진태 의원은 반대론을 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홍준표 후보가 9%대 지지율을 얻었고 김진태 후보가 5%대 지지를 얻는 등 양강 구도로 좁아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이인제·김관용 후보가 신선한 공약을 제시하면서 지지율 경쟁에 나설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현역 경북도지사인 김관영 후보는 분권형 개헌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권력이 지방으로 내려와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3년 임기단축을 주장하고, 개헌을 해 국가제도의 틀을 확 바꾸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인제 후보는 10년이상 연체된 1000만원 이하 빚을 탕감하는 신용불량자 구제방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김진태 후보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중국에 환경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놓았고,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처음으로 공약 발표를 할 예정이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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