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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트럼프케어' 표결 하루 연기…공화당 이견 계속

등록 2017.03.24 05: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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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보건복지 문제에 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7.3.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 케어'(전국민건강보험) 대체를 위해 마련한 '트럼프 케어'의 하원 표결이 하루 연기됐다.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법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CNN방송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하원이 이날 예정된 트럼프 케어 표결을 이튿 날 오전으로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 등도 공화당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하원이 이날 트럼프 케어 표결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이날 계획한 기자회견을 두 차례나 미뤘다. 트럼프 케어에 대한 당내 이견을 막판까지 조율하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 의원들 모임인 '하우스 프리덤 코커스'는 앞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와 '트럼프 케어'에 관해 논의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트럼프 케어가 하원을 통과하려면 과반인 216표를 얻어야 한다. 공화당은 이미 237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당내 이견으로 이탈표가 21표 이상 나올 경우 법안은 부결된다.

 프리덤 코커스를 주축으로 공화당 하원의원 30여 명이 트럼프 케어를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현 내용대로라면 트럼프 케어는 오바마 케어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표결을 실시하기 위해 프리덤 코커스 의원들을 직접 면담하며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표결도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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