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뷰티미러 앱·네일 스타일링..디지털 혁신 '착착'

강다영 2017. 3. 24. 04: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기업이 미래다 ◆

서경배 회장
국내 1위 화장품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은 뷰티산업에 4차 산업혁명을 발 빠르게 적용하며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아모레의 진화를 강조했다. 서 회장은 "디지털과 모바일 환경에서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영업과 마케팅을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빅데이터가 가진 의미와 가치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네트워크 연결 사회에 주도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견고한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디지털 모바일 IQ를 지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구체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직접 메이크업을 해보지 않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상 메이크업을 시연해볼 수 있는 '뷰티 미러' 앱 출시부터, 레이저 프린터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의 네일 스타일링을 해주는 '네일 핏', 고객들의 피부와 취향에 맞게 화장품을 맞춤형으로 만들어주는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까지 1위 업체답게 새로운 시도를 가장 먼저 선보이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단순히 정보기술(IT)에 대한 구호만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에 기술을 접목하며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가 개발한 뷰티 미러 앱은 메이크업 제품들을 직접 테스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라네즈의 모든 베이스 메이크업부터 색조 메이크업까지 풀 메이크업을 시연해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특히 '미러링 기술'을 통해 실제 내 얼굴에 메이크업을 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아모레퍼시픽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에서 제공하는 네일 스타일링 서비스 `네일 핏`의 모습. [사진제공 = 아모레퍼시픽]
미러링 기술은 실시간으로 얼굴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인식해 메이크업을 적용한 모습을 3차원(3D)으로 보여준다. 다양한 움직임과 빛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세세한 변화까지 모두 정교하게 반영해 실제 화장한 것처럼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앱을 통해 메이크업을 완성한 모습을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라인,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 다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쉽게 공유할 수 있다. e-커머스 구매 기능도 갖춰져 있어 원하는 제품을 단 한 번의 터치로 온라인 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모레의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에서는 첨단 네일 스타일링 서비스인 '네일 핏'을 제공한다. 레이저 프린터를 이용해 원하는 디자인을 내 손톱에 올릴 수 있는 서비스다. 500개 디자인에 컬러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고, 고객이 촬영한 이미지로도 프린팅할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의 네일 아트가 가능하다.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본인의 손톱에 딱 맞는 사이즈로 프린트되기 때문에 손톱 주변에 묻어나지 않는 깔끔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고객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라네즈에서 출시하는 '마이 워터뱅크 크림'은 전문적인 피부 진단을 통해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제작해주는 맞춤형 크림이다. 라네즈의 전문 피부 진단 기기 '뷰티파인더'를 통해 현재 피부 상태를 진단한 뒤 카운셀링을 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어준다.

아모레는 유통 채널의 경계가 무너지는 추세에 발맞춰 '옴니 채널' 전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브랜드 웹사이트, 모바일 앱 등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모든 접점을 아우르는 옴니 채널을 만들어 브랜드를 심도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을 디지털화된 공간으로 진화시키고, 매장과 웹사이트, 앱에서 일관되면서도 새로운 고객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리따움 옴니스토어에서는 고객 움직임에 따라 스크린이 블라인드 효과처럼 나타나는 '플레이 윈도'를 비롯해 카메라를 통해 피부 톤을 측정한 뒤 메이크업 제품을 추천해주는 '메이크업 미러', 매장 내 포토부스에서 셀카를 찍어 현장에서 사진을 모바일로 전송하거나 인화할 수 있는 '포토타임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강다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