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암초 된 '램프'는 무엇? "통로 겸 다리 역할"

인양 암초 된 '램프'는 무엇? "통로 겸 다리 역할"

2017.03.24. 오전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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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자정뉴스
■ 진행 : 오점곤 앵커, 이세나 앵커
■ 출연 : 김태준, 前 공주함 함장

◆ 앵커 : 해수부가 10시에 긴급 브리핑을 했어요. 저희는 뜻밖의 암초라고 했는데, 표현을. 선미 램프가 열려 있어서 작업이 중단이 됐고 지금 그것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건데. 선미 램프라는 것을 일반 분들이 잘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선미 램프가 뭔지 일단 설명을 해 주시죠.

◇ 인터뷰 : 일단 이게 세월호 모형이 있는데 말이죠. 여기 세월호가 사람도 싣지만 화물을 많이 싣거든요. 트럭도 싣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들어가는 다리, 브릿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부두하고 배하고 이게 높이가 있거든요, 바다에 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램프라는 것은 뒤에 선미 쪽에 두 개의 램프가 약 11m , 7.5m. 이게 두 개가 내려가면.

◆ 앵커 : 그것을 통해서 차량들이 들어가고 그러는 거죠?

◇ 인터뷰 : 11m라서 트럭도 들어오죠. 그게 없으면 또 못 들어오고. 일단 들어오고 나오고 통로 겸 이게 다리 역할을 하는 게 램프가 되고요. 그다음에 일단 출항을 하면 이게 다시 올라와서 닫히는 거죠. 이렇게 하는 게 램프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보통 선박이 출항할 때는 이게 램프가 닫힌 상태로 출항을 하고요.

◇ 인터뷰 : 그렇죠, 열어진 상태로 하면 바다에 빠진다든가 그럴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밀폐를 시키는 거죠.

◆ 앵커 : 그다음, 이렇게 도착지에 접안을 했을 때.

◇ 인터뷰 : 접안하면 여기에 화물을 다시 내려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배와 부두와 높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걸 연결해서 내리는 일종의 사다리, 교량 역할을 하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 앵커 : 지금 해수부 브리핑을 보면 그게 두 개였는데 지금 안 된다는 거죠.

◇ 인터뷰 : 지금 브리핑을 보면 두 개 중 왼편에 있는 것이 떨어졌다, 그러니까 처졌다는 거죠. 고정시키는 장치가 떨어져 나가서 이렇게 처졌다고 그렇게 열린 상태죠.

◆ 앵커 : 그런데 이 잠금장치가 풀려서 이게 열린 상태로 지금 발견이 된 게 문제다. 그래서 제거를 해야 된다는 건데요.

◇ 인터뷰 : 네, 거기에 두 가지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게 세월호가 사고 나서 침몰했을 때, 이것이 열린 상태였다면 이쪽으로 11m, 7. 5m의 구멍이 뚫린 상태에 있었어요. 그러면 그쪽으로 유실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많이 있다. 만약에 유실이 안 됐다고 하려면 이 세월호가 뒤에 함미 부분에 램프를 막을 수 있도록 이렇게 서줘야 된다. 세월호가 이렇게 안 있었거든요. 이런 상태로 누워 있었기 때문에.

◆ 앵커 : 왼쪽으로인가 누워 있었죠.

◇ 인터뷰 : 왼쪽으로 이렇게 누워있었기 때문에 열렸어요. 그러면 여기는 유실됐을 확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유실이 많이 됐다고 하면 지금 미수습된 아홉 구가 있잖아요. 함미 쪽에 많이 있다고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는데 만약에 처음에 사고 났을 당시에 열려 있었다라고 하면 여기에 유실됐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중간중간에 밀폐가 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는 화물칸이고 하기 때문에 미수습자들이 안에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유실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두 번째 진행되는 작업에 있어서 보면 여기에 램프가 11m, 7m 이렇게 눕혀져 있으면 말이죠. 이것이 지금 반잠수식 바지선 선박에 이런 상태로 올라갈 때 이게 밑에 걸리거든요. 작업이 안 되는 거죠.

◆ 앵커 : 작업이 안 되는 거네요.

◇ 인터뷰 : 보십시오. 11m, 7m면 굉장히 큰 겁니다. 지금 반잠수식 예인선박은 이것을 고려해서 얼마 여유분이 없어요, 스페이스가. 그런데 11m, 7.5m 이게 붙어 있으니까 이것을 제거하지 않으면 실을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이것을 일단 제거를 한 다음에 예인을 하고 거치를 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반잠수식 선박이 이제 세월호 밑으로 내려가서 들어올려야 하는 건데. 그 반잠수식 선박이 들어갈...

◇ 인터뷰 : 반잠수식은 이미 물속에다 이렇게 준비된 상태로 있어요. 그리고 밑에는 세월호가 올라가면 다시 부두에 접안해서 빼낼 수 있는 밑에 철제빔들이 있어요. 그런 상태로 물속에 잠긴 상태에 있거든요. 그런데 이 세월호가 들어가려고 보니까 여기에 11m, 7.5m의 장애물이 있잖아요. 그게 들어가서 걸리기 때문에 작업이 안 되죠. 그래서 이게 방해물이기 때문에 절단해서 작업을 해야 한다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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