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롱주 기다려!' 아프리카, bbq 꺾고 공동 5위...bbq 9연패(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23 23: 07

롱주가 우는 틈을 타 아프리카가 치고 올라갔다. 아프리카가 bbq를 '퍼펙트 게임'을 포함해 맹폭하면서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프리카는 23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8일차 bbq와 2라운드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스피릿' 이다윤이 엘리스로 4킬 9어시스트로 1세트 전장의 지배자가 되면서 1세트 완승을 이끌었다. '크레이머' 하종훈과 '투신' 박종익은 1-1로 맞선 3세트에서 활약하면서 5위 싸움에 나선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시즌 8승(7패 득실 0)째를 올리면서 롱주(8승 7패 득실 -1)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승리할 경우 승강전에서 벗어나는 bbq는 9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12패(4승)째를 기록했다. bbq는 승강전에 대한 부담을 여전히 가지고 가는 상태가 됐다. 

시작부터 '스프릿' 이다윤의 캐리쇼가 펼쳐졌다. 이다윤은 상대 정글의 귀환을 멋지게 막아내면서 캐리쇼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이서행이 미끼 역할로 bbq의 3명을 제압하면서 아프리카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확 틀어쥐었다. 
bbq가 봇을 노리면서 일발 역전을 꿈꿨지만 아프리카도 완벽하게 받아치면서 2킬을 추가했다. 드래곤과 포탑까지 승전의 선물을 챙겼다. 이후는 이번 시즌 최초로 해설자들마저 '서렌'을 권유할 정도로 일방적이었다. 
22분 바론 버프를 챙긴 아프리카는 4킬을 추가하면서 14-0으로 격차를 확 벌렸다. bbq에는 버틸 힘이 없었다. 25분 아프리카가 bbq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가볍게 1세트를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bbq가 '제드' 카드를 꺼내들면서 무기력했던 1세트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프리카도 '피즈' 카드로 맞불을 놓았지만 미드 싸움에서 '템트' 강명구의 제드가 힘을 쓰면서 bbq가 주도권 싸움의 우위를 점했다. 아프리카는 '마린' 장경환의 피즈가 곡예를 부리면서 중반까지 난타전을 벌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힘이 빠졌다. 
제드가 킬을 바탕으로 괴물로 성장하자, 아프리카가 내셔남작을 두들기면서 반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bbq의 대승으로 끝나면서 균형의 추가 bbq쪽으로 확 기울었다. 균형이 무너진 이후 bbq의 공세에 아프리카는 밀릴 수 밖에 없었다. bbq는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를 만회하면서 흐름을 탄 bbq가 3세트 초반 아프리카를 압박했다. '블레스' 최현웅의 렉사이가 미드와 탑을 풀어주면서 아프리카를 옥죄었다. 밀리던 아프리카도 대지드래곤과 포탑을 공략하면서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아프리카가 28분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크레이머' 하종훈이 '고스트' 장용준을 탑에서 끊어낸 뒤 바론 공략의 기회를 잡았다. 천금 같은 기회를 아프리카는 놓치지 않았다. '블레스' 최현웅이 내셔남작의 품으로 뛰어들었지만 바론 버프를 아프리카가 차지하면서 균형이 아프리카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무려 6개의 포탑을 공략하면서 글로벌골드의 격차를 8000 가까이 벌렸다. 아프리카는 34분 봇 억제기, 35분 탑 억제기를 깨뜨렸다. 흥분한 bbq가 바론을 노렸지만 아프리카는 36분 에이스와 함께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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