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安 세월호 똑똑히보라..朴구속·사면불가 반대하나"

"적폐청산 이유가 세월호..박근혜 감옥가는게 공정국가 첫 걸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23일 오후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린 지방분권형 헌법개정과 지역균형발전 촉구 범시민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17.3.23 hs@yna.co.kr

"적폐청산 이유가 세월호…박근혜 감옥가는게 공정국가 첫 걸음"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겨냥해 "세월호와 하늘의 단원고 학생들에 답하라. 박근혜의 구속, 사면 불가에 반대하는가, 찬성하는가"라고 추궁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 후보는 오늘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를 똑똑히 보시라. 아직도 이 일을 만든 적폐세력과 함께 하겠다고 주장할 건가"라고 물으며 안 지사의 '대연정' 주장을 직격했다.

이어 "문 후보도 희생자 유가족의 눈물을 똑똑히 보시라. 아직도 낡은 과거와 연결된 부패 기득권 세력을 곁에 두고 대통령이 되려 하나"라며 문 전 대표의 인재영입을 거듭 비판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를 끌어내리자마자 세월호가 올라오고 있다. 3년 동안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을 기를 쓰고 못하게 막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호가 침몰하는데도 출근조차 안했던 박근혜와 단순 교통사고라 우기던 새누리당, 그리고 국민을 짓밟고 권력자에 아부하는 영혼없는 관료가 막은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과 옛 여당을 비판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를 구속하고 자유한국당과 관료 적폐를 청산해야 할 이유 중 으뜸이 세월호"라면서 "검찰과 대통령 후보들은 전직 대통령 예우 운운하며 어영부영 넘기려는 꿈은 꾸지도 말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박근혜 구속영장을 즉각 청구하라. 세월호가 올라 왔으면 박근혜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 그것이 공정국가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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