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궁사' 강채영, 태극마크 달고 재도전

문영규 입력 2017. 3. 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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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 올림픽 양궁 전관왕 달성의 영광 뒤엔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의 눈물도 있었는데요,

2관왕의 주인공 장혜진에 한 점 차로 밀려 탈락한 비운의 궁사 강채영이 오늘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게 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두가 바라는 태극마크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유독 간절한 마음으로 활시위를 당기는 선수가 있습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 출전의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강채영입니다.

강채영은 리우 올림픽에 나갈 최후의 3인을 뽑는 경쟁에서 장혜진에 단 한 점 차로 밀려 탈락하며 눈물을 쏟아야 했습니다.

장혜진의 선전을 강채영은 진심으로 응원했지만, 한편으론 올림픽에 대해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녹취> 장혜진 : "수고했어."

<녹취> 강채영 : "잘됐다. 우리 언니."

강채영은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올림픽 2관왕이 된 장혜진과 다시한번 선의의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치열한 승부 속에 강채영은 3위, 장혜진은 2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됐습니다.

<인터뷰> 강채영(양궁 국가대표) : "지난해보다 실력이 오른 게 느껴져서 좀 더 자신 있게 대한민국을 알리겠습니다."

<인터뷰> 장혜진(양궁 국가대표) : "그때(리우 올림픽 선발전) 채영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 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지금 채영이가 잘하니까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리우의 아픔을 가슴에 새긴 강채영은 올림픽 금메달만큼 어렵다는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문영규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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