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교역량 1.9%↑..금융위기 후 최저

세종=박경담 기자 2017. 3.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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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교역량이 전년보다 1.9% 늘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국 대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정책 불확실성이 세계 교역을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세계 교역 증가율(1.9%)은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는 2009년(-10.9%) 이후 가장 저조했다.

WB는 브렉시트, 미국 대선 등으로 급증한 정책 불확실성이 세계 교역을 0.6%포인트 감소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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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2016년 교역 분석 보고서'..美 대선·브렉시트 등 정책 불확실성이 교역 위축 낳아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세계은행 '2016년 교역 분석 보고서'…美 대선·브렉시트 등 정책 불확실성이 교역 위축 낳아]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항공촬영 협조=서울지방경찰청 항공대 기장 경위 이석주, 부기장 경위 차상현, 기관사 경위 곽성호, 승무원 경사 남현철) 2017.1.26/뉴스1

지난해 세계 교역량이 전년보다 1.9% 늘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국 대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정책 불확실성이 세계 교역을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 교역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지난해 세계 교역 증가율(1.9%)은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는 2009년(-10.9%) 이후 가장 저조했다. 세계 교역 증가율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2~3%대에 머무르다 지난해 1%대로 떨어졌다. 세계 교역은 2010년과 2011년엔 각각 12.4%. 7.0% 증가했다.

지난해 교역 부진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서 나타났다. 2012~2013년과 2014~2015년에 각각 선진국, 개도국 교역 한 쪽만 위축됐던 점과 비교하면 질적으로도 악화된 모습이다.

교역 증가율을 떨어뜨린 가장 큰 요인은 정책 불확실성이다. WB는 브렉시트, 미국 대선 등으로 급증한 정책 불확실성이 세계 교역을 0.6%포인트 감소시켰다고 했다. 지난해 교역이 전년보다 0.8%포인트 위축됐는데 이 중 75%가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었다.

WB는 정책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지연, 가계 소비축소, 금리 인상 등 경기 위축을 낳고 교역 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WB는 2015년부터 본격화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 경제 리밸런싱(균형 재조정),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부진, 글로벌 밸류 체인(GVC) 약화 등도 교역 부진 요인으로 짚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경제를 둘러싼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국과 교역 협정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WB 등 국제금융기구 등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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