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반겼나..하늘에 나타난 '노란 리본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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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작업이 시작된 지난 22일 '하늘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모양을 한 구름이 나타났다'는 사진이 잇따라 게재됐다.
이 사진을 직접 찍은 김태연(48)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회사 셔틀버스에서 내리고 평소 버릇처럼 서쪽 하늘을 바라봤는데 거꾸로 세워놓은 세월호 리본 모양을 한 구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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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자 "리본모양 구름 보고 깜짝 놀라..색깔도 노란색"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세월호 인양작업이 시작된 지난 22일 '하늘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모양을 한 구름이 나타났다'는 사진이 잇따라 게재됐다.
23일 한 포털사이트 유명 카페 게시판에 '세월호 인양실험 성공적이라는데'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지금 하늘에 이런 구름이 떠 있네요'라는 설명과 함께 휴대전화로 찍은 것으로 보이는 하늘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사진 속 하늘에는 3∼4층 높이의 건물 뒤편으로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 형태의 '구름'이 찍혀있다.
이 '구름'은 리본이 위아래로 뒤집힌 모양이다.
글 작성자는 '합성 아닌가요?', '직접 찍은 신 건가요?'라는 댓글에 '합성은 못 한다', '와이프가 찍어 보내줬다'며 부인과 주고받은 핸드폰 메시지 화면을 증거로 내보이기도 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글은 지난 22일 오후 6시 41분 게시됐으며 현재까지 8만4천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비슷한 시각 동일한 카페 또 다른 네티즌도 '(강원도) 원주에 파견 중이신 매형이 보내준 사진'이라며 다른 각도에서 찍은 '세월호 리본 구름' 사진을 소개했다.
이 네티즌은 '원주시 단구동에서 찍은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 사진을 직접 찍은 김태연(48)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회사 셔틀버스에서 내리고 평소 버릇처럼 서쪽 하늘을 바라봤는데 거꾸로 세워놓은 세월호 리본 모양을 한 구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눈으로 봤을 때 색깔도 노란색이어서 정말 신기했다"며 "이 사진을 통해 많은 사람이 지나간 불행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구름으로 이번 인양을 표현했냐보다',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었다고 얘기해주는 것 같고 이제 집에 돌아간다고 하는 것 같다'며 세월호 선체 인양을 기원했다.
일부는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남긴 비행운인 것 같다', '어떤 원리로 생긴 것이든지 간에 찡한 사진'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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