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절반이 '1억 이상' 재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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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와 정치인들은 경기침체로 2%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10명 중 7∼8명은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1800명 및 20대 국회의원 299명 등의 2016년도 재산 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고위공직자의 76.8%, 국회의원의 79.3%가 전년보다 재산이 증가했다.
20대 국회의원들도 전체의 79.3%인 237명의 재산이 전년보다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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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자·정치인 재산공개
- 국회·행정부
79%가 전년보다 재산 증가
민주 김병관 1678억 1위에
대선주자론 안철수가 최고
고위공직자 76%도 재산↑
1억 이상 증가도 41%나 돼
고위공직자와 정치인들은 경기침체로 2%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10명 중 7∼8명은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1800명 및 20대 국회의원 299명 등의 2016년도 재산 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고위공직자의 76.8%, 국회의원의 79.3%가 전년보다 재산이 증가했다.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자는 장차관급 고위공무원·대학 총장·고위공무원단 등 중앙부처 등에 소속된 공직자가 701명, 광역·기초단체장과 시·도립대 총장, 시·도 교육감 등 지방자치단체 등에 소속된 공직자가 1099명이다.
이들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13억5500만 원으로 전년도보다 7600만 원 늘었다. 신고대상자 1800명 가운데 재산을 불린 사람은 1382명으로 전체의 76.8%를 차지했다. 1억 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571명으로 전체 재산증가자의 41.3%였다. 20대 국회의원들도 전체의 79.3%인 237명의 재산이 전년보다 늘어났다. 19대 국회의원들의 2015년도 재산 변동 신고 내역에서 65.2%가 전년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특히 143명은 재산이 1억 원 이상 증가했다. 전체 의원의 절반가량이 1억 원 이상 재산을 불린 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산은 37억382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억1896만 원 증가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3억6000만 원 늘어난 25억2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고위공직자 가운데 최고 부자는 허성주 서울대 치과병원장으로, 207억6205만 원을 신고했다. 중앙부처 공직자 중에서는 이련주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의 재산이 101억194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재산이 가장 많은 국회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을 거쳐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전년도 1위를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을 밀어냈다. 게임업체 웹젠의 이사회 의장을 지내 ‘벤처 신화’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기업인 출신인 김 의원은 1678억 원을 신고했다. 주식평가액 감소로 지난해 국회 입성 당시 2341억 원에서 662억여 원 줄었다. 안 의원은 주식평가액이 크게 줄면서 전년보다 433억 원 감소한 1195억 원으로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1558억 원)에도 밀려 3위를 기록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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