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호남 민심>'反文정서' 깬 '거센 文風'.. 후보적합도 과반 육박

김병채 기자 2017. 3. 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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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호남 지역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호남 지역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과 상당한 격차를 내며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등록자라고 밝힌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문 전 대표는 68.6%의 적합도로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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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권 발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 발전 공약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이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전북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文 49.3 > 安 25.8 > 李 12.7

경선 선거인단에서는 59.0%

민주당 지지층 68.6% 압도적

정권교체 위한 전략적 선택이

호남의 反文정서 약화시킨 듯

오는 27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호남 지역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호남 지역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과 상당한 격차를 내며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등록자라고 밝힌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확인됐던 호남의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정권교체를 위한 전략적 선택에 따라 거의 극복됐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60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문 전 대표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23일 문화일보의 호남 지역 대선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9.3%가 문 전 대표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답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5.8%, 이재명 성남시장은 12.7%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최성 고양시장은 0.4%였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문 전 대표는 68.6%의 적합도로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안 지사 15.2%, 이 시장 12.3%로 2위를 두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최 시장은 0.1%였다. 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했다고 답한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59.0%가 문 전 대표를 가장 적합한 후보로 꼽았다. 안 지사 19.6%, 이 시장 16.6%, 최 시장 0.7%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 1024명 가운데 23.9%인 245명이 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전체 선거인단은 214만3330명으로 전체 유권자 대비 약 5%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문 전 대표가 40대 이하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58.9%, 40대 55.6%, 19~29세 52.5%로 과반이 민주당 후보로 문 전 대표가 가장 적합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50대에서는 45.3%, 60세 이상 40.8%로 지지도가 낮아졌다. 반문 정서가 장·노년층에서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안 지사는 50대 36.9%, 60세 이상 34.0%로 평균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19~29세 12.4%, 30대 12.1%에 그쳤다. 이 시장은 상대적으로 젊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19~29세에서 20.8%로 가장 높았고, 30대에서 16.4%를 기록했다. 60세 이상이 8.2%로 가장 낮았다.

문 전 대표는 광주, 전남, 전북에서 고르게 지지를 얻은 가운데 전북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에서 51.3%를 기록했고, 광주 49.3%, 전남 47.2% 순이었다. 안 지사는 광주 27.0%, 전남 25.8%, 전북 24.7%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광주 12.8%, 전남 12.7%, 전북 12.6%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 엠브레인 △일시 : 2017년 3월 21∼22일 △대상 : 2017년 3월 현재 호남(광주·전북·전남)과 영남(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호남 유선 63.2%, 무선 36.8%/영남 유선 62.4%, 무선 37.6%) △표본 : 호남 1024명, 영남 1018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유선은 성·연령·지역별 기준 할당 후 임의전화걸기(RDD), 무선은 성·연령·지역별 기준 할당 후 패널 데이터베이스(DB)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 호남 20.1%, 영남 23.0% △오차 보정방법 :2017년 2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지지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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