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씨의 #썸타는_쇼핑]수술용 장갑·과산화수소수 잘 팔리는 이유?

박윤선 기자 2017. 3. 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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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도 어김없이 목요일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온라인에서 수술용 장갑(음?)과 과산화수소수(오잉??)가 절찬리에 팔리고 있다는 제보에서 시작됐습니다.

먼저 청소용품을 볼까요? G마켓에서 판매된 위생 장갑과 일회용 앞치마의 판매량은 2015년 대비 각각 18%,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용·연구소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라텍스 장갑을 찾는 사람도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매출이 32%나 껑충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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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이번 주도 어김없이 목요일이 찾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매주 목요일 독자분들께 쇼핑 팁과 각종 잡지식을 전달해드리는 ‘#썸타는_쇼핑’의 서경씨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온라인에서 수술용 장갑(음?)과 과산화수소수(오잉??)가 절찬리에 팔리고 있다는 제보에서 시작됐습니다. 다들 집에서 무슨 실험이라도(!!!) 하시는 걸까요.
#_양지로 나온 결벽증
허지웅, 서장훈, 노홍철과 같은 연예인들의 공통점. 짐작이 가시나요? 바로 결벽증입니다. 집에 가족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일어나자마자 청소 삼매경에 빠지는 등 깔끔한 상태에 집착하는 모습들이 방송에 자주 노출됐죠. 대중들도 결벽증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감보다는 “저런 사람도 있구나”라고 너그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위생 관념이 점점 높아지는 만큼 다소간의 결벽증은 철저한 자기관리 이미지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숨어있던 깔끔 남녀들이 양지로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1위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청결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청소용품을 비롯해 작은 먼지, 머리카락 하나까지 용납하지 않는 결벽 아이템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G마켓 슈퍼딜에도 다수의 관련 제품들이 매일 올라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전언입니다.
#_먼지 한 톨 용납하지 않는다···전문화하는 청소용품
먼저 청소용품을 볼까요? G마켓에서 판매된 위생 장갑과 일회용 앞치마의 판매량은 2015년 대비 각각 18%,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용·연구소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라텍스 장갑을 찾는 사람도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매출이 32%나 껑충 뛰었습니다. 라텍스 장갑을 대체 어디에 쓰나 했더니 김장이나 생선요리 등 손에 냄새가 배기 쉬운 음식을 할 때 고무장갑 안에 한 겹 더 끼거나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세제로 청소할 때 많이 사용한다는군요. ‘만능크리너’로 불리며 가구나 타일 등 생활 곳곳의 오염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스펀지 크리너도 26% 더 판매됐습니다. 정전기를 이용해 쉽게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먼지떨이는 지난해 판매량이 2015년 보다 14%나 증가했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아진 탓임에 틀림없습니다···) 청소용품 가운데서도 먼지를 박멸하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키보드 사이사이와 가구 밑 좁은 틈, 작은 소품 위에 놓인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미니 먼지떨이나 타조 먼지떨이(사진)는 같은 기간 각각 28%, 81%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이나 옷에 달라붙은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테이프크리너도 판매량이 15% 증가했습니다. 작은 먼지보다 더 작은 세균까지 없애버리기 위해 의약외품인 과산화수소를 빨래나 청소 등에 활용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과산화수소 판매량도 같은 기간 대비 18%나 늘었다고 합니다. #_내 몸을 청정 구역으로···위생용품 매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위생용품 선호 현상도 거셉니다. 치아뿐만 아니라 깨끗하게 혀를 관리할 수 있는 혀 클리너는 지난해 2015년 보다 2배 이상(163%) 판매량이 늘어났습니다. 일반 칫솔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치아 틈새를 위한 전용 치간칫솔도 17% 더 팔렸고요. Y존 관리를 위한 청결제의 경우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지만 남성들도 청결제를 찾으면서 지난해 판매된 남성 청결제(사진)는 2015년 대비 43% 늘어났다고 합니다. G마켓 관계자는 “갈수록 위생관념이 더 높아지고 있는데다 큰 노력 없이도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앞으로 이러한 흐름은 더욱 커 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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