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수입금지 日식품 중국내 판매" 보도 中TV에 사실확인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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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 수입 금지된 자국 식품이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와 관련, 해당 언론사에 사실관계와 취재방법 확인을 문서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는 소비자의 날이었던 지난 15일 방영한 고발프로그램 '3·15 완후이'(晩會)에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수입 금지된 일본 식품 일부가 일본계 소매점에서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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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 수입 금지된 자국 식품이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와 관련, 해당 언론사에 사실관계와 취재방법 확인을 문서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北京)주재 일본 대사관은 22일 중국 국영 CCTV에 프로그램 내용의 사실관계와 취재방법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대사관 측은 앞으로 중국 관계부처와 접촉해 수입금지조치 해제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CCTV는 소비자의 날이었던 지난 15일 방영한 고발프로그램 '3·15 완후이'(晩會)에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수입 금지된 일본 식품 일부가 일본계 소매점에서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간 이후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지 10여 개 주요 도시 상점에선 일제히 일본산 식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판매회사 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회사 소재지와 식품 산지를 혼동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중국에 있는 일본계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선 일본에서 들여온 식품을 치우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온'은 중국에 있는 슈퍼마켓 70여 곳 대부분에서 일본에서 수입된 식품을 빼냈고 베이징에 있는 약 200여 개의 '세븐일레븐' 점포는 고발프로그램이 방송된 당일 수입 일본 식품을 치웠다.
파문이 커지자 야마모토 유지(山本有二) 일본 농림수산상은 21일 "일본에선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만 유통, 수출하고 있다"며 "만약 도쿄도(東京都) 등을 방사능 오염지역으로 표현해 방송했다면 명확한 사실오인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해에서 비롯된 사실오인은 우리나라에도 폐를 끼치는 일로 정확한 정보 교환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밝혔다.
일본 대사관의 서한 발송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도쿄를 비롯해 일본 내 10개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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