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경선 유출, 조직적이고 의지적..근거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7. 3. 23. 10: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선명해서 더 일관적이고 안정적"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성호(이재명캠프 선대본부장)

이제 다른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대선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각 정당 중에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투표가 어제부터 시작됐는데요. 첫 경선지는 호남이죠. 그래서 더 뜨겁습니다. 지금 민주당 경선 후보들 지지율이 본선을 방불케하기 때문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죠. 그래서 마련했습니다. 대리인 인터뷰인데요. 답하기 편한 질문, 이미 많이 나온 질문들은 다 빼고 다 빼고. 우리 청취자 여러분 또 네티즌들이 뽑은 문제적인 키워드, 좀 불편한 질문들 이런 걸 중심으로 짧은 인터뷰를 4명 모두 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정성호 총괄선대본부장, 이분은 이재명 캠프의 대리인이십니다. 만나보죠. 정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 정성호>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첫 번째 질문은 좀 편하게 갑니다. 이재명 후보 공약 중에 꼭 기억해서 다시 한 번 살펴봐주십시오, 한 가지만 고르신다면?

◆ 정성호> 그런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공약 얘기하는 게 후보도 아니고 대리인이 공약 얘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이게 후보가 직접 설명해야 하는데. 일단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공약은 기본 소득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기본 소득제요?

◆ 정성호> 기본 소득제. 우리 국민들에게 한 100만 원의 기초금을 나눠주겠다는 건데. 어쨌든 가장 크게 앞으로 올 과제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인데 4차 산업혁명의 도래 시 발전하게 될 대량실업이라든가 또는 새로운 일자리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취약계층에다 지원하겠다는 시대적인 고민을 담은 공약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100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기본 소득제 첫 번째 공약. 이재명 후보를 향한 문제적 키워드로 가보죠. 첫 번째가 ‘불안, 불안함, 불안하다’ 이게 꼽혔어요. 그러니까 선명하고 시원한 정책노선은 상당히 돋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대통령감으로서의 안정감은 좀 의문시되는 거 아니냐. 조금 불안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정성호> 저는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선명하기 때문에 선명하고 일관성 있고 그런 노선과 철학을 견지해 왔기 때문에 오히려 불안한 게 아니라 안정감을 주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히려 후보가 자기 신념이나 철학, 또는 가치관이 없이 우왕좌왕 왔다갔다 하는 게 실익에 따라서 때에 따라서 말을 바꾸고. 이런 사람보다는 이재명 후보가 훨씬 안정된 거죠.

◇ 김현정> 오히려 안정된 거다?

◆ 정성호> 후보 자신의 철학이나 비전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주변의 옆에 사람들이 몇백 명 있다, 어떤 사람 1000명 있다 이렇게 세력 과시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우리가 좀 불안한 게 후보 자신보다도 후보 외에 많은 사람들. 박근혜 대통령도 본인보다는 측근의 비선실세들, 그 호가호위했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더 악화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누구보다도 선명하고 일관되고 한 가지의 어떤 철학과 가치관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또 안정감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안정감. 하나를 쭉 소신있게 밀고 나가는 것이 안정감 있다. 그런데 한쪽 진영에 국민들은 굉장히 열광하지만 또 다른 한쪽은 불편해 한다면 결국은 반쪽 대통령 되는 거 아니냐, 어떤가요?

◆ 정성호> 그런데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불안감을 갖는 분들은 이재명 후보의 그 어떤 주장하는 가치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일관되게 부패를 척결하겠다. 특권을 폐지하겠다,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 재벌 체제 문제점을 해소하겠다 이런 것 때문에 그런 체제에 빠져 있는 분들. 그런 체제에서 기득권을 유지하는 분들이 불안해하는 거지 오히려 우리 사회에 곪아 있는 부분들 붕괴된 시스템을 갖다가 회복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오히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게 답변을 주시는군요. 두 번째 키워드 가겠습니다. 두 번째 청취자들이 뽑은 문제적 키워드는 음주운전 전과예요. 이른바 사생활 논란. 특히 폭력에 대한 부분, 이런 거는 저희한테 나와서 직접 설명을 하셨어요, 이재명 후보가. 폭력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에 대해 쭉 설명해 주셨는데. 음주운전 같은 경우는. 대통령 후보의 전과치고는 이거 너무한 거 아니냐.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정성호> 이게 최근에 일어난 전과든 과거에 있었던 거든 어쨌든 잘못된 거죠. 그러나 굉장히 오래 전에, 젊었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 김현정> 언제 일어난 거죠?

◆ 정성호> 한 20년 이상 됐죠, 제가 알기로는.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젊었을 때 본인의 과오에 대해서는 본인도 깊이 반성하고 또 사과를 했습니다. 어쨌든 이거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이 잘못된 거죠. 그러나 이게 굉장히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고 그 외에 동종의 전과가 반복된 건 아니다라는 점을 좀 말씀드리고 싶고요. 폭력이라든가 사생활 관련, 폭력 관련해서는 뭐 개인비리라든가 또는 사익을 추구하면서 생긴 게 아니라 어쨌든 본인이 공익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특히 실형 전과, 구속됐던 전과가 있는데. 그것과 관련해서는 성남시립의료원 설립하는 과정에서, 시민운동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어쨌든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다 생긴 그런 문제점들이죠.

◇ 김현정>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 젊은 시절의 실수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거다 거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는 겁니까?

◆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착한 질문입니다. 이재명 하면 이걸로 기억해 주세요, 희망하는 키워드 한 가지 꼽으신다면?

◆ 정성호> 역시 시민들이 사이다 이재명이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사이다라고 하는 것이 이재명이 국민들이 바라는 것.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우리 사회의 그 부패, 반칙, 특권을 청산해달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목소리를 가장 직설적으로, 직접적으로 대변해 왔고 실천해 왔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 사이다는 이재명 후보의 구호인, 우리 사회의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한 국가를 건설하겠다, 그런 의지의 표현이거든요. 그래서 꼭 적폐청산, 공정국가건설. 이재명이다 이렇게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현정> 질문을 드리다 보니까 앞에서 드린 걸 똑같이 드려야 돼서 제가 드립니다마는. 경선이 시작됐는데 이게 결과가 어제 유출이 돼서요, 첫날 결과가. 이거에 대한 입장은 이재명 캠프에 대한 입장은 뭔가요?

◆ 정성호> 이거는 누군가 엄중하게 책임을 져야죠. 이런 상황에서 누가 이 선거의 공정성을 갖다가 믿겠습니까, 사실은? 또 어떻게 흔쾌히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지 상당히 의심스럽고 그동안에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이재명 후보라든가 안희정 후보 쪽의 의견은 거의 반영을 안 했습니다. 아무리 주장해도 당에서 결정한 대로 밀고 나갔고 또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라서 가겠다, 이렇게 해 왔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어떠한 선거에서 그렇게 일부 선거 결과가 유출돼가지고 그거 가지고 대선을 형성한다면 누가 다른 후보들이 승복하겠습니까, 그게.

◇ 김현정> 그런데 일부러 유출시킨 것도 아니고 부정선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너무 관리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유출된 거다라는 게 아까 문재인 후보 캠프의 얘기.

◆ 정성호> 글쎄요, 저는 자연스럽게 유출됐다고 보기는 불가능하고 이거는 조직적으로 이게, 의지력으로 노력하지 않고 어떻게 그걸 결과를 취합할 수 있겠습니까? 일부에서는 이게 가짜뉴스다라는 주장도 하는데. 어제 보면 민주당 지역위원장들의 카톡방이 있거든요. 단체카톡방이 있는데 거기에 각 지역위원회에서 여러 개가 올라왔어요. 올라오다 보니까 한참 뒤에 보니까 이게 선관위 규정에 어긋난다, 더 이상 올리지 말라. 이렇게 위원장들 간에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이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정성호> 이미 각 지역에서 수집을 했다는 거거든요. 이걸 갖다가.

◇ 김현정>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냐. 정식 문제제기를 하시는 거네요.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정성호 본부장님, 고맙습니다.

◆ 정성호> 예,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재명 캠프 측 대리인, 총괄선대본부장 정성호 선대본부장이었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CBS 김현정의 뉴스쇼]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