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③]박명수 "지방재배치, 협찬 아닌 내 돈 내고 했어요"

김진석 2017. 3.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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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진석]
MBC '무한도전'이 대대적인 7주 방학을 하는 동안 박명수(47)는 많은 일을 했다.

tvN 새 예능 '공조7' 첫 녹화를 마쳤고 늙어 보이는 인상을 바꾸고자 눈 밑 지방재배치도 했다. 또 평소 관심이 많던 EDM 싱글까지 발매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무한도전'.

"7주간 휴식이라고 해도 매주 만났고 실질적으로 쉰 건 일주일 남짓이에요. 재정비라고 하지만 달라진 건 없어요. 그냥 하던 그대로죠 뭐. 뭔가 기대하는 대중의 눈은 더 커졌고 무엇을 보여줘야한다는 부담감이 적지 않지만 원래 하던 그대로 할게요."

눈밑지방재배치. 생소한 수술이지만 단어 그대로다. 눈밑에 있는 지방을 고루게 피는 수술이다. 박명수의 비포애프터 사진을 보면 극대화된 효과를 한 번에 알 수 있다. "늙어보여서요. 머리숱도 없는데 지방재배치를 하니 확 달라 보이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하는데 잘 모르더라고요. 아, 수술 후 계속 얘기가 나오다보니 협찬 받은 줄 아는데 아니에요. 제 돈 내고 했어요"라며 만족한 미소를 짓는다.

이번에 낸 신곡 '색소폰 매직'은 제목대로 색소폰 소리가 흥을 돋우는 신나는 곡이다. 박명수가 작곡했고 딘딘이 랩 피처링, 대니 정이 색소폰을 불었다. 국내에선 큰 사랑 받지 못 하는 장르지만 어딘가 대중적이다. "이번엔 대중적으로 만들어봤어요. 날도 풀리고 몸을 들썩일 시즌이잖아요. 반응이 좋아 곡에 참여한 사람들과 따로 무대를 해보고 싶은데 될까 모르겠네요." >>②편에 이어
-지방재배치 수술을 받았어요. "머리숱도 없어서 늙어보이잖아요. 젊음을 찾고자 했는데 성공한 거 같아요."

-흔한 수술은 아니잖아요. "하는 사람은 많은데 저 때문에 알려진거 같아 놀랐어요. 눈 밑 두툼한 살을 빼내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거에요. 한 번 하면 10년은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협찬 아니냐는 눈초리도 많아요. "전혀요. 한 번도 병원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도 없어요. 공짜로 한 것도 아니고 내 돈 내고 했는데요 뭐."

-고정 프로그램이 꽤 많아요. 힘들진 않나요. "집에 있는게 더 힘들어요. 아내가 자꾸 뭐라고 하거든요. '남들 다 일하는데 뭐하냐'는 소리를 종종 들어요. 일하는게 마음도 편하죠. 특히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육체적으로 크게 부담되진 않아서 괜찮아요."

-아이를 잘 돌보나요. "아니요. 아이가 크니깐 공부해야되고 주말엔 친구들과 놀러 나가다보니 놀 시간이 없어요. 그래도 많이 돌보려 노력하고 있어요."

-클럽 디제잉은 꾸준히 하나요. "그럼요. 지금도 자주 가서 해요. 모든 게 어설프면 욕을 먹어요. 그러지 않기 위해 공부하고 현장에서 다른 DJ들이 하는 것도 보고 배우죠. 보통 클럽 디제잉을 하면 한 시간 남짓 하는데 결코 짧은 게 아니에요. 1분씩 60곡을 소화해야돼요. 한 시간이 지나면 엄청 진 빠지고 힘들어요."

-가창엔 관심 없나요. "노래를 잘 하는게 아니잖아요. 모르죠 노래 컨셉트에 따라 부를 수 있는 기회도 있겠죠."

-라디오 DJ도 하고 있어요. "할 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있어요. 또 한 시간이라 부담스럽지 않아 딱 좋아요. 오전 11시인데 예능 PD들의 출근이 늦잖아요. 그래서 많이 듣나봐요. 연락이 종종 와요. 가끔은 '아 박명수가 감이 있구나'라는 말도 들어요."

-치킨·피자 사업도 했는데 다른 계획은 없나요. "사업은 더이상 절대 안 할 거에요. 제가 직접적으로 한 건 치킨·피자고 나머지는 가족들이 한 거에요. 망한 건 아니지만 굳이 할 필요도 못 느끼겠어요. 한 눈 팔지 말고 방송이나 잘해야죠."

-동료들이 대형소속사와 계약하는데 러브콜 많이 오지 않나요. "전혀 없어요. 너무 제 멋대로 하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얘기가 없네요. 사실 지금이 좋기도 하고요. 매니저나 다른 스태프 모두 호흡이 좋은데 굳이 새 둥지를 찾을 필요는 없죠. 단 음악하는 친구들을 위한 레이블 정도는 생각하고 있어요."

-MBC 공채 출신이에요. 공개코미디에 대한 꿈은 없나요. "돌아가도 잘 할 자신이 없고 이제는 아닌 거 같아요. 내 고집을 굳이 넣고 싶지 않아요. 후배들과 합을 맞추면 분명 불편한게 있을텐데 그들이 제대로 얘기도 못 할 텐데 뭐하러 그런 상황을 만들어요. 기 살려주기 위해 한두번 도와주는 건 모르겠지만 출연하는 건 아니라고봐요. 또 대본 외우는 걸 못 해요."

-어느덧 데뷔 25년차에요. "경규 형님 등 아직도 활발히 활동하는 분들을 보며 몸 관리도 하고 게으르지 않으려고 해요. 지금 자리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더 찾아뵙고 싶어요."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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