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IS] 하이라이트, '비스트' 이름 포기가 악재? 결국은 신의 한 수

황지영 2017. 3.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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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지영]
윤두준·용준형·양요섭·이기광·손동운이 새롭게 꾸린 그룹 하이라이트가 속전속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월 24일 하이라이트로 새출발을 알린 뒤 지난 20일 정오 첫 번째 미니앨범 '캔 유 필 잇?'을 발매하기까지 단 25일이 걸렸다. 데뷔 전 아이돌 대표 예능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하고 멤버들은 예능·연기 등 다방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발빠른 행보 뒤에는 전 소속사와의 갈등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나와 5개월만에 독자회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회사를 얻은 동시에 2009년부터 사용했던 비스트라는 이름은 잃었다. 8년간의 추억이 깃든 이름을 포기한다는 건 쉽지 않았을 터. 그러나 큐브가 3인조 비스트 론칭 계획을 발표하면서 선택권이 없었다.
앞선 쇼케이스에서 윤두준은 "아쉬웠던 부분은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가서다. 전 회사와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오랫동안 함께한 이름(비스트)을 지키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고 더 이상 시간을 질질 끌다가는 팬들과 만날 시간이 늦어지겠다 싶어서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나왔다"고 말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하이라이트는 비스트로 낸 마지막 앨범명인 '하이라이트'에서 이름을 따왔다.
비스트에서 그룹명만 바뀌었을 뿐 멤버 다섯도 그대로였고 추구하는 음악도 변함이 없었다. 비스트의 마지막 앨범명에서 따왔다는 의미 부여로 팬들을 더욱 결집시키는 계기도 됐다.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는 발매 직후 멜론 5위로 진입한 뒤, 줄곧 1위를 유지 중이다(23일 오전 6시 기준). 비스트와의 이별송 '아름답다'를 비롯한 수록곡까지 줄세우며, 데뷔 9년차에 다시 한 번 불타오르는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신인인 동시에 선배라는 독특한 정체성으로 각종 예능에서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자신들만의 독자 회사를 설립한 멤버들의 의지도 한층 단단해졌다. "회사를 꾸렸다는 책임감과 하이라이트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일념 하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방송관계자의 전언이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누구를 원망하지 않는다. 전 소속사와도 아름다운 이별이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만의 제2의 하이라이트를 만들고자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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