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인양 생각보다 양호" 인양일정 당겨질 듯

세종=유영호 기자 2017. 3. 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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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3일 세월호 인양 상황과 관련해 "생각보다 훨씬 양호하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미수습자 유실에 대비해)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250m 규격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했고 지금도 잠수부들이 인양 과정을 물 밑에서 일일이 지켜보고 있다"며 "본격적인 수습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이후에 이뤄지지만 그전에 필요한 조치들도 모두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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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인양 다소 늦어진게 본인양 속도내는데 도움".. 이르면 4월1일 목포신항 도착 전망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시험인양 다소 늦어진게 본인양 속도내는데 도움"… 이르면 4월1일 목포신항 도착 전망]

(진도=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 중인 재킹바지선 사이로 선체 우측면이 모습을 드러내 상하이 샐비지 관계자들이 고박작업을 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 1073일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새벽 3시 45분께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체 일부가 수면에서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한데 이어 약 1시간 후인 새벽 4시 47분께 본체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2017.3.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3일 세월호 인양 상황과 관련해 “생각보다 훨씬 양호하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험인양 일정이 다소 늦어진 부분이 있는데 (착실히 작업이 이뤄져) 오히려 (본인양에) 도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차관은 “세월호가 선미가 무거워 뒤로 쳐져 있는 성황이라서 끌어올리기 위한 자세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선수와 선미의 수평을 오차 20㎝ 이내로 유지하면서 무게차이에 따른 장력을 계산해서 끌어올리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는 세월호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전체 인양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차관은 "24일까지 파도가 안 좋을 때 1m 수준으로 기상여건이 양호하다”며 “지금처럼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약 13일 정도로 예상한 전체 인양 일정이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세월호는 이르면 다음달 1일 목포신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세월호 완전 인양까지 남은 난관에 대해서는 침몰지점에서 약 1.8㎞ 떨어진 곳에서 대기중인 반잠수정에 옮겨 싣는 과정을 꼽았다. 선체에 충격이 가지 않게 수평을 유지하면서 이동하는게 기술적으로 어려운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윤 차관은 “1.8㎞의 거리를 굉장히 천천히 이동해 반나절 이상 걸쳐 이동하는 과정”이라며 “반잠수정에 선적해 고박만 이뤄지면 목포신항까지의 운송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반잠수정이 선체 무게만 5만톤에 달하고 선적하중은 7만톤에 달한다”며 “세월호 선적에 대한 안전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9명의 미수습자 수습 문제와 관련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차관은 “(미수습자 유실에 대비해)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250m 규격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했고 지금도 잠수부들이 인양 과정을 물 밑에서 일일이 지켜보고 있다”며 “본격적인 수습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이후에 이뤄지지만 그전에 필요한 조치들도 모두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수습자 9명의 예상 위치를 다 파악하고 있다"며 "일부 미수습자가 침몰 충돌로 압축된 선미 부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필요하다면 선체 절단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유영호 기자 yhry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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