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인양 생각보다 양호" 인양일정 당겨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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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3일 세월호 인양 상황과 관련해 "생각보다 훨씬 양호하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미수습자 유실에 대비해)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250m 규격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했고 지금도 잠수부들이 인양 과정을 물 밑에서 일일이 지켜보고 있다"며 "본격적인 수습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이후에 이뤄지지만 그전에 필요한 조치들도 모두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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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시험인양 다소 늦어진게 본인양 속도내는데 도움"… 이르면 4월1일 목포신항 도착 전망]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3일 세월호 인양 상황과 관련해 “생각보다 훨씬 양호하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험인양 일정이 다소 늦어진 부분이 있는데 (착실히 작업이 이뤄져) 오히려 (본인양에) 도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차관은 “세월호가 선미가 무거워 뒤로 쳐져 있는 성황이라서 끌어올리기 위한 자세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선수와 선미의 수평을 오차 20㎝ 이내로 유지하면서 무게차이에 따른 장력을 계산해서 끌어올리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는 세월호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전체 인양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차관은 "24일까지 파도가 안 좋을 때 1m 수준으로 기상여건이 양호하다”며 “지금처럼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약 13일 정도로 예상한 전체 인양 일정이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세월호는 이르면 다음달 1일 목포신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세월호 완전 인양까지 남은 난관에 대해서는 침몰지점에서 약 1.8㎞ 떨어진 곳에서 대기중인 반잠수정에 옮겨 싣는 과정을 꼽았다. 선체에 충격이 가지 않게 수평을 유지하면서 이동하는게 기술적으로 어려운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윤 차관은 “1.8㎞의 거리를 굉장히 천천히 이동해 반나절 이상 걸쳐 이동하는 과정”이라며 “반잠수정에 선적해 고박만 이뤄지면 목포신항까지의 운송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반잠수정이 선체 무게만 5만톤에 달하고 선적하중은 7만톤에 달한다”며 “세월호 선적에 대한 안전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9명의 미수습자 수습 문제와 관련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차관은 “(미수습자 유실에 대비해)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250m 규격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했고 지금도 잠수부들이 인양 과정을 물 밑에서 일일이 지켜보고 있다”며 “본격적인 수습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이후에 이뤄지지만 그전에 필요한 조치들도 모두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수습자 9명의 예상 위치를 다 파악하고 있다"며 "일부 미수습자가 침몰 충돌로 압축된 선미 부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필요하다면 선체 절단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유영호 기자 yhry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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