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황광희, 입대 전 마지막 예능 '입담 술술~'

한해선 기자 2017. 3. 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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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라디오스타’ 황광희가 입대 전 마지막 웃음폭격을 날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이 의리, 대단해~’ 특집으로 추성훈-황광희-이지혜-정다래가 출연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7.4%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며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이날 방송은 입대를 5일 앞둔 황광희의 마지막 녹화 방송으로, 그의 각별한 지인들인 추성훈-이지혜-정다래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시작부터 황광희의 고생길이 그려졌다. MC들이 입대를 앞둔 황광희를 놀리느라 신난 것. 김구라는 “훈련소 가면 94-5년 생들이 엄청 굴릴 거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방송이 나갈 때쯤 울면서 자고 있을 거다”라며 황광희에게 겁을 줬다.

또한 MC들은 황광희에게 “송별회를 해줘야 하냐”며 질문을 던졌고, 황광희는 “송별회를 ‘라스’에서 할 필요가 있냐. 소속은 ‘무한도전’이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군대 가서 ‘무도’ 복귀 못한 멤버들이 많다. 쉽지않다”고 경고했다. 이에 황광희는 “형들이 ‘무도’가 없어지지 않는 한 올 수 있다고 말했다”며 반박했고, 김구라는 “원론적인 얘기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큰 웃음을 자아냈다.

황광희는 새롭게 이적한 소속사를 언급했다. 그는 “계약금이 너무 잘 맞았다. 조건이 좋았다. 그리고 너무 잘 대접해 주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자 윤종신은 “계약금이 많으면 그만큼 굵은 주삿바늘이 들어간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나중에 피를 토할 거다”라며 센 농담(?)을 건넸다. 이어 황광희는 “추성훈이 한 회사 광고를 정말 오랫동안 하더라. 내가 들어가면 그 광고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들어가자 마자 광고를 찍게 됐다“고 새 소속사를 결정한 이유를 덧붙이기도 했다.

빅뱅의 지드래곤(G-DRAGON)과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황광희는 “제주도 여행을 간 적 있다. 지디에게 전화해 카페를 공짜로 먹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흔쾌히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페 직원분이 왔다. 카페를 나가니 고깃집, 횟집을 데려갔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자기 얘기를 안하고 지디 얘기만 한다”며 구박해 웃음 바다가 됐다.

어리광이 어울리는 황광희가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무한도전’ 박명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밝힌 것. 황광희는 “박명수가 예전에 비해 노쇠했다. 요즘 양세형, 정준하, 하하 라인이 재밌다. 명수형이 못 웃기는게 괜히 나 때문인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훈련소에 있을 황광희는 “방송이 재미있게 전파돼 저를 잊지 않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추성훈은 황광희와의 첫만남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추성훈은 “광희를 ‘정글의 법칙’에서 만났다. 말투와 화장법 때문에 동성애자인줄 알았다. 알고 보니 여자를 많이 좋아하더라”고 밝혀 황광희를 당황케 했다.

4년 전 ‘용트림 사건’을 만회하기 위한 추성훈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그는 ‘매운 떡볶이, 매운 닭꼬치, 매운 돈가스를 먹고 콜라를 원샷 한 뒤 휘파람을 불기’에 도전했다. 추성훈은 매운 음식까지는 무사히 넘겼으나 휘파람을 불던 중 다시 한번 ‘용트림’을 소환하며 설욕에 실패했다. 이후 추성훈은 계속해서 트림을 했고, 황광희는 “멘트보다 트림을 더 많이 한다”며 웃음을 자아기도 했다. 이외에도 추성훈은 아내 야노시호의 가방과 스카프 착용, 네일, 눈썹 문신 등 상남자 이미지와 달리 반전 취향을 공개해 웃음을 더했다.

황광희의 강력추천으로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한 이지혜. 그는 황광희와 폭로 난타전을 벌였다. 발단은 이지혜의 폭로였다. 이지혜는 “황광희가 나랑 잘 맞는다. 강남권을 선호한다. 생수관련 비즈니스 업체의 딸을 좋아했던 걸로 안다. 신분상승 욕구가 가득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황광희는 “이 누나 지금 연락하는 사람이 재력가다”고 ‘맞폭로’를 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이지혜의 센 멘트는 계속됐다. 그는 서장훈이 자신을 좋아했다고 뜬금 폭로를 했다. 이어서 “밤에 전화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냐. 모임을 가진 뒤 전화로 잘 들어갔냐. 뭐하고 있냐. 이런 얘기들을 나눴다”며 서장훈과 얽힌 일화를 밝혔다. 이후 이지혜는 자신이 ‘난자왕’이라고 밝히며 ‘정자왕’ 김구라와 악수를 나눠 웃음을 더했다.

전 수영선수 출신 정다래는 ‘술고래 인어공주’에 등극했다. 그의 주량은 소주 6병. 놀란 MC들은 “주로 누구와 마시냐”고 물었고, 정다래는 무덤덤하게 “거의 혼자 마신다”고 대답해 한번 더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김구라는 서장훈을 술 친구로 추천했지만, 정다래는 “나는 말을 안하고 술을 마신다”고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다. 이외에도 정다래는 ‘어깨깡패’ 추성훈과 0.5인치 밖에 차이 나지 않는 드넓은 어깨를 과시하기도 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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