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의 한심한 남자들

아이즈 ize 글 위근우 입력 2017. 3. 23. 09:01 수정 2017. 3. 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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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글 위근우

[“남자들 다 병신 같아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주인공 영희(김민희)는 오랜만에 만난 남자선배 명수(정재영)에게 이렇게 말한다. 유부남 감독인 상원(문성근)과의 만남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잠시 한국을 떠나기도 했던 영희에게 남자란 어떤 존재였을까.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여성 주인공이 극의 중심이 되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남성들은 등장 자체가 적다. 우둔함을 드러낼 기회도 적다. 아마도 그 꼴도 보기 싫은 남자란, 홍상수가 그동안 그려온 남자상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메타적인 풍자이든 기만 섞인 자기고백이든 홍상수가 꾸준히 그려온 못난 남자들의 모습은 지금 영희의 심정을 이해할 힌트인 동시에 그동안의 홍상수 영화를 정리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효섭(김의성)
직업: 소설가
여자관계: 자신의 팬이자 애인인 민재(조은숙), 유부녀인 보경(이응경) 사이에서 양다리
사랑을 갈구하는 대사: (보경에게) 내가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 너 남편이랑 섹스 하니?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보경 화내며 나가려 함) 보경아 잠깐. 보경아 들어와 봐 좀. 잠깐만. 제발 좀. 보경아. 나도 미치겠다. (중략) 어떨 때 정말 견딜 수 없어. 네가 다른 남자랑 살 부빈다는 게 말이야. (보경: 사랑해요. 당신만 사랑해.) 사랑해. 다시는 그런 거 안 물어볼게.
그의 장광설: (한식집 종업원과의 시비로 즉결 재판을 받으며) 검사님, 저는 나름대로 평생을 바쳐 글을 써왔습니다. 그리고 대학 강단에도 선 적이 있습니다. 저는 한 번도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거나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정말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밖에 없던 경우입니다. (중략) 변상구라는 사람은 저랑 대학을 다닌 제 선배입니다. 문인이고요. 그런데 우리 둘이 문학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데 왜 고기 굽는 사람이 끼어듭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무리 세상에 돈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제가 단지 잘 팔리지 않는 소설가라고 저를 무시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는 겁니다. (검사: 구류 5일)

[생활의 발견]의 경수(김상경)
직업: 연극배우
여자관계: 자신의 팬인 명숙(예지원)을 만나 관계를 맺고, 경주행 기차에서 만난 선영(추상미)에게 또 끌린다.
사랑을 갈구하는 대사: 정말로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거 처음입니다. (중략) 그냥 저 말씀드릴게요. 선영 씨 보고서요, 선영 씨가 얼마나 예쁜 사람인지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선영 씨는요, 저에게 정말 예쁩니다.
그의 장광설: (선영의 남편 앞으로 쓴 대자보) 당신의 위선과 기만과 비겁을 여기 심심하게 고발한다. 당신의 이름과 직업과 겉모습이 당신이 아님을 눈치챈 당신의 처가 당신 아닌 다른 남자에게 쓴 편지를 붙여둔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문호(유지태)
직업
: 대학 강사
여자관계: 선배 헌준(김태우)의 애인이었던 선화(성현아)를 짝사랑했었고 현재는 아내와 딸이 있음.
사랑을 갈구하는 대사: (헌준을 데리고 선화 집에 가서) 사실은 내가 오고 싶었어요. (왜요?) 글쎄 뭐 눈도 하고 하니까 감상적이 됐나 봐요.
그의 장광설: (헌준과의 술자리에서) 지금 룸살롱 있잖아, 여대생이 반은 넘거든, 70%는 넘을 거다. 노동하는 건 힘든데, 진짜 노동은 싼데, 우리나라 순결의식 때문에 여자 몸값이 너무 비싸. 우리나라 남자들도 섹스를 너무 좋아하고. 할 게 없으니깐. 진짜 문화라는 게 없잖아.

[극장전]의 김동수(김상경)
직업
: 영화감독
여자관계: 선배 감독의 회고전을 보러 왔다가 우연히 마주친 배우 영실(엄지원)에게 사랑 고백
사랑을 갈구하는 대사: (영실에게) 돈도 한푼 없어서. 지갑을 잃어버렸어요. 담배만 남았어요, 지하철 탈 돈하고. (영실: 제가 돈 좀 꿔드릴까요) 그럼 좀 빌려주십시오. 영실 씨, 그거 그냥 놔두시고요, 실은 제가 심장이 고장난 것 같습니다. 술 한 잔만 사주실래요. 부탁드릴게요. (심장이 고장나셨어요?) 네, 영실 씨가 정말 천사 같아서요. 왜 웃으세요. 정말 이상형입니다.
그의 장광설: (영실에게) 출연하신 영화가 제 얘기예요. (중략) 죽으려고 여관 간 거. 약 나눌 때 한 알씩 나눈 거 다 제 얘기예요. 죽기 바로 전에 눈 내린 거, 말보로 피우려고 했는데 못 피운 거, 그거 다. (영실: 말보로 레드는 참 좋은데. 그게 자기가 한 얘기구나.) 그건 제가 얘기한 건 아닌데요, 내가 만날 그 형 옆에서 그 담배만 피웠거든요. (중략) 저 그 형한테 정말 영향 많이 받았어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거 자기가 먼저 다 하고. 질투심이 좀 있었어요. 잘난 척을 좀 하니까. 자기가 뭐가 잘났다고 똑같은 놈이면서. 자기한테 영향받은 걸 자꾸 인정하라고 눈치를 주는 거예요. 자꾸 그게 뭐야, 너무 싫어. (영실: 너무 화내진 말고 미워하진 마세요. 그 사람 지금 죽어가고 있잖아요.) 네, 우리도 다 죽어가요.

[해변의 여인]의 김중래(김승우)
직업
: 영화감독
여자관계: 후배 스태프인 원창욱(김태우)의 친구 김문숙(고현정)과 여행 중 서로 호감을 느끼지만 바로 또 여행지에서 만난 최선희(송선미)에게도 반한다.
사랑을 갈구하는 대사: 보니까 쟤(창욱)하고 나하고 둘 다 문숙 씨를 원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혹시 둘 다 마음에 있으시면 어느 쪽을 선택하실 거예요? 이런 문제 때문에 쟤하고 사이가 이상해져가지고. 클리어하게 하면 도움이 될 거 같거든요. 어떤 사람이 좋으세요?
그의 장광설: (선희와의 관계를 의심하는 문숙에게) 봐봐. (그림을 그리고) 이게 실체라고 생각을 해보자고. 이게 계속 변하면서 무한대의 굴곡이 있잖아. 여기다 사람들이 여기 여기 여기 이 포인트에 (점 세 개 찍고) 계속 시선이 가면 환기되는 이미지가 생기거든. (점을 삼각형으로 연결) 이런 식으로. (중략) 이 세 포인트가 세트가 되는 순간에 기존의 불변하는 이미지에 딱 맞아떨어지는 거거든. 그럼 실체는 없어지고 이 이미지만 남는 거거든.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구경남(김태우)
직업
: 영화감독
여자관계: 과거 자신이 좋아했던 후배이며, 지금은 자신의 선배 양천수(문창길)의 아내가 된 고순(고현정)과 몰래 만남.
사랑을 갈구하는 대사: (고순에게) 어쩌면 이렇게 예뻐요? 믿을 수가 없어.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야. (고순: 정말요?)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 정말 보고 싶었어요. 당신이랑 안 된 것 때문에 내가 마음이 너무 안 좋았는데. 당신 내 짝이니까. 당신이랑 결혼했으면 내가 이렇게 살지 않았어요.
그의 장광설: (왜 이런 영화를 만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학생의 질문에) 이해가 안 가시면 이해가 안 가는 거죠. 제가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중략) 제 능력과 기질은 하나뿐 못 하는 겁니다. 정말 몰라서 들어가야 하고 그 과정이 정말 발견하는 과정이에요. 제가 컨트롤하는 게 아니라 과정이 나로 하여금 계속 뭔가를 발견하게 하고 저는 그걸 수렴하고 하나의 덩어리로 만드는 것뿐입니다. 그 결과물을 보고 아무도 이해 못할 수도 있겠죠. 저는 이 세상의 귀중한 건 다 공짜로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겸손하고 싶습니다. (학생: 조금 무책임하신 거 아니에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아는 것, 구체적인 걸 매번 만날 뿐 체계적으로 미리 갖지 않는 것, 매번 발견하는 것, 단지 감상하는 것, 지금 이 순간에.

[하하하]의 조문경(김상경)
직업
: 영화감독
여자관계: 어머니 식당에서 일하는 노정화(김규리)에게 잠시 집적댔다가 통영 관광지 해설가인 왕성옥(문소리)에게 대시.
사랑을 갈구하는 대사: (성옥에게) 그냥 당신한테 내 마음이 열렸다니까요. 전엔 이해 못할 짓이 당신이 하면 이상하게 이해가 다 되고 너무 예쁘고 막 이해가 되는 거 같아요.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내가 보는 건 알죠. 보는 만큼은 확실히 알죠. 당신 정말 예뻐요.
그의 장광설: (자신에 대해 말해보라는 성옥에게) 속은 순정인데요, 받을 사람들이 너무 한심해요. 사람들이 너무 강한 거 보고 배려하는 거 보고 오해하고 그러는데, 자긴 그렇다고 마음 주는 거 아니고, 오해받는 거 정말 싫지만 그렇다고 싸우는 거 피하는 거 아니고요, 남들처럼 부지런히 사는 거 그거 쉬운데 속은 항상 양이 안 차요.

[하하하]의 방중식(유준상)
직업
: 영화평론가
여자관계: 유부남이나 애인 안연주(예지원)와 불륜 중.
사랑을 갈구하는 대사: (연주에게) 내가 정상일 때 네가 하는 짓 중 95%가 예뻐. 신기하지? (내가 뭐가 예뻐요?) 다 예뻐. 넌 뭘 해도 예뻐. 네 귀여운 발 신발 신겨놓은 것만 봐도 예쁘다. 신기하다니까. 가끔 다른 사람이 예뻐 보일 수 있잖아. 그럴 수 있잖아. 근데 넌 뭘 해도 예뻐. 네가 앉아서 텔레비전 보는 눈만 봐도 너무 예쁘다.
그의 장광설: (후배의 시를 읽은 뒤) 뭐가 그렇게 어둡니, 시가. 너 실존주의에 빠진 거 같아. (야냐, 요즘 느낀 걸 쓴 거야.) 뭐가 아니야, 새끼야. 네가 그 풍에 쑥 빠져버렸어. 실존주의 영향을 받았어, 내가 보기에. (중략) 너 괜히 과장한 거잖아. 내가 다 알아. 네 사춘기 감정 같은 게 남아서 실존주의 풍에 기대서 그걸 그냥 뽑아낸 거잖아. 그러지 마. 남들이 다 본다? 그걸 스스로 극복해야지.

[북촌방향]의 성준(유준상)
직업
: 영화감독
여자관계: 서울에 옛 애인(김보경)이 있고, 그와 똑같이 생긴 술집 주인에게 억지로 키스한다.
사랑을 갈구하는 대사: (취해서 옛 애인 집에 쳐들어와서) 내가 너무 취해서 왔어. 내가 오지 말았어야 했는데. (울며) 진짜 오래 참았는데. 이렇게 오게 됐다. 내가 미안하다. 정말. (오열) 나 미안해. (대성통곡) 나 오바하는 거 아니야! 나, 너 아니면 안 돼! 난 정말 너 아니면 안 돼. 난 정말 너 말곤 아무도 없어, 아무도. 정말이야. 아름답지가 않아, 그런 사랑은. 너였어야 돼, 너, 너, 너.
그의 장광설: (영화계 사람들과 만난 술자리에서)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들이 모여서 우리 삶을 이루는 건데 그중에 우리가 일부러 몇 개만 취사 선택해서 그걸 이유라고 생각의 라인을 만드는 거잖아요. (중략) 만약에 제가 이 컵을 밀어서 깨뜨렸다고 해요. 그런데 이 순간 이 위치에 하필이면 왜 내 팔이 여기 있었는지, 그럼 난 그때 몸을 딱 움직였는지, 사실 대강 숫자만 잡아도 수없이 많은 우연들이 뒤에서 막 작용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깨진 컵이 아깝다고 그 행동의 주체가 나라고 왜 이렇게 덤벙대느냐고 욕하고 말아버리잖아요. 내가 이유가 되겠지만 사실은 내가 이유가 아닌 거죠.

[우리 선희]의 최교수(김상중)
직업
: 대학교수
여자관계: 제자인 선희(정유미)에게 관심이 있음.
사랑을 갈구하는 대사: (왜 하이파이브하는 척하면서 손을 잡았느냐는 선희에게) 네가 예뻤으니까. 너한테만 그랬어. 네 옆에 있고 싶으니까. 평생 그냥 네 옆에서 네 편이 되어주고 싶었으니까. 평생 네 편이 되어줄까? 그럴까, 내가? (선희: 네, 그래주세요.) 그래, 고맙다. 추천서는 언제까지 써줄까.
그의 장광설: (선희에게 마음을 고백한 뒤 써준 추천서) 이선희가 워크숍 수업에서 만든 작품들은 기존의 내러티브에서 거리를 둔 실험성 강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런 지향의 작품들이 으레 빠지게 되는 다른 원칙들의 혼란스러운 결합이나 객관적인 효과에 대한 무시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은 아름다운 작품들이었습니다. 확실함이란 대의명분과 강박에서 자유로우면서 그 안에는 어떤 분명한 시적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선희]의 문수(이선균)
직업
: 영화감독
여자관계: 선희의 친구이자 옛 애인.
사랑을 갈구하는 대사: (선희에게) 난 네가 너무 좋아. 너 그거 알아? 응? 넌 근데 왜 그걸 모르니. 몰라? (선희: 사람 마음이라는 게 원래 이상한 거야. 내가 이상하지?) 아니, 너 너무 예뻐. 내가 태어나서 제일 예뻐한 사람이 너야, 진짜로. 진짜로.
그의 장광설: (선배 재학과의 술자리에서) 선희가 찾아왔잖아요. 그거는 판단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거죠. (재학: 그러니까 걔가 판단하는 대로 따라가라고. 무리하지 말고.) 무리를 해야 하는 거잖아요. 가만히 있으면 진짜 좋은 걸 알 수 없는 거잖아요. 아니 끝까지 파봐야, 끝까지 파봐야, 끝까지 파봐야 가는 거고, 끝까지 파봐야 가는 거고, 끝까지 파고 가고, 끝까지 파고 가야 나를 아는 거잖아요. 그리고 끝까지 파고 가고, 그래서 끝까지 파고 가고. (재학: 알았어.) 아니 형, 내 말 들어봐, 끝까지 파고 끝까지 파야 아는 거고, 끝까지 파야 가서 뭐가 중요한지 내가 아는 거잖아요. 뭐가 좋은지 아는 거잖아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함춘수(정재영)
직업
: 영화감독
여자관계: 유부남이나 수원에서 우연히 만난 화가인 희정(김민희)에게 사랑을 고백함
사랑을 갈구하는 대사: (희정에게) 너무 예쁘세요. 눈이 어우 눈이 부셔요. (중략) 나의 친구. 나의 너무너무너무 예쁜 친구. (희정: 저도 친구 좋아요.) 친구보다 훨씬 좋아요. 그래도 되죠? (중략)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희정: 뭘요.) 제가 진짜 여기 반지라도 있으면 좋겠어. 반지는 없지만 아, 제가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서 그래요. 제가 너무 답답해서 그래요. 이게 어휴 너무 답답해요. 너무. 진짜 왜 이렇게 예쁘세요, 당신?
그의 장광설: (행사 중 ‘영화는 무엇일까’라는 평론가의 질문에) 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는 것 같고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종류의 것들을 발견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지금 그런 말들이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이 있지만 그런 것들을 소리 내서 표현하면 말이 되겠죠. 그런데 그런 것들은 그냥 그런 말입니다. 보시면 영화란 것들도 저라는 사람도 제가 경험한 모든 것들도 여러분들의 삶도 그런 말들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말의 힘? 웃기고들 있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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